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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에서 온 아이 ㅣ 큰 스푼
이규희 지음, 백대승 그림 / 스푼북 / 2020년 6월
평점 :
아이가 커갈수록 연령대에 맞는
책을 읽혀줘야 하는데,
초등 고학년은 조금 애매한 시기인 것 같다.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그렇다고 어리지만은 않은!
그래서 출판사 #스푼북 에서 나온
초등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문학
큰스푼·시리즈를 좋아한다.
미(美)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이
1950년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흥남항구를 통해 해상 철수한 [흥남철수]작전을
모티브로한 6·25 전쟁 70주년 기념 역사동화!
≪장진호에서 온 아이≫
여름이면 장진호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이면 썰매를 타던 해맑은 소년 강우를 중심으로
하루아침에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휩쓸려
고향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게 된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가 전쟁을 모르고 살아 온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생각할 점을 주었다.
추운 장진호에서 살던 강우에게 남쪽 거제도의 바람은 마냥 부드럽고 달았다.
그토록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던 남쪽 땅.
남쪽의 바람이었다.
장진호에서 온 아이_127p
우리가 지금 밟고 있는 남쪽 땅!
불어오는 남쪽의 바람!
누군가는 그렇게 오길 염원해도 올 수 없는 곳이었다는
생각이 나를 슬프게 했다.
우리가 지금 편하게 잠 자고, 먹고, 숨쉴 수 있는게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졌다는걸 깨닫자
절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