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1 -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1900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손인혜 옮김,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 더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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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들과 함께 고전들을 다시 읽고 있어요 ^^

영화, 뮤지컬 등으로 이미 다 알고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활자로 읽는게 최고의 감동인것 같습니다.

 

제목의 오즈의 마법사 "1" 에서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오즈의 마법사는 총 14권의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문학 비전공자인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바움의

글 실력도 점점 늘어나는 듯 했다고 하니

그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졌다.

 

뇌를 갖기를 원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지혜로운 허수아비.

지푸라기로 만들어져 다치지 않기 때문에

험한 길이 나타나면 나서서 먼저 걷고,

넘어지거나 공격 당해도 아프지 않기 때문에

까마귀떼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

먹거나 잠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를 채우거나 잠자는 도로시와 토토, 사자를

때마다 기다려줘야 했지만

불평 한번 없던 허수아비가 세상 스윗하게 느껴졌다.

 

심장이 없지만 타인을 위해 눈물도 흘릴줄 아는

누구보다 정이 많은 양철 나무꾼.

나무꾼이라는 직업을 십분살려

나무를 베어 쓰러트리고, 뗏목을 만들고,

살쾡이에게 쫒기는 들쥐를 도와주고,

사악한 마녀의 늑대를 물리치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늘 불만없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듬직하다고 생각됐다.

TMI로 저자는 양철 나무꾼이 심장을 가지고도

먼치킨 소녀를 찾아가지 않아

수많은 독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용기를 갖기를 원하면서 본인이 겁쟁이임을

시인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이미 가진 사자.

힘 센 동물의 이점을 살려

넓은 계곡을 친구들을 업고 뛰어넘거나

강의 험한 물살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게 돕는 등 활약한다.

또 벌레 한마리 죽이지 못하는 양철 나무꾼을 위해

(살쾡이랑 늑대는 막 죽였으면서.. 허허허;;;)

몰래 사냥하고 돌아오는 배려심 깊은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무척 현실적이면서도 용감하고 친절한 도로시와 귀염둥이 토토.

회오리바람에 실려 집과 함께 날아가면서도

잠들 수 있는 강심장!

말하는 허수아비에게도 편견없이 대하고,

위기에 처한 양철 나무꾼을 성심것 도와주고,

자신의 애완견 토토를 위협하는 사자에게 당당하게 맞서고,

사악한 서쪽마녀에게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당당함!

그러면서도 도움을 받으면 늘 감사를 전할 줄 알고,

아름다운 오즈에서도 늘 회색빛 캔자스에서

자신을 걱정할 엠아줌마를 그리워하는 도로시를

책을 읽는 내내 사랑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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