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인문학
김영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19장으로 되어있는 <보살핌의 인문학>은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사실들로 기반하여 힘과 보살핌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려준다. 또한 보살핌 뿐만 아니라 이타심, 예술, 신앙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1. 타인

타인과 자신, 타인에게 나의 아이를 맡기면서 아이는 엄마와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며 자란다. 이에 대해 인류학자 세라 블레퍼 허디 박사는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점을 예로 설명을 한다. 침팬지는 자신의 아이를 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만지게 하지 않고 자신이 보호하지만, 인간은 타인에게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인간이 타인의 도움이 생존에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살핌은 인간의 생존을 만들었고, 인간문명의 큰 동력이 되었다.

 

2. 육아와 가정

대체적으로 여성이 육아와 가정을 보살피지만, 우리 사회는 이러한 것을 외면한다. 아프리카 여성들은 위기를 이겨냈지만, 세계는 보살핌 노동으로 왜곡된 시선은 불평등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3. 이타심

뇌 과학자 타니아 싱어 박사는 서양에서 이타심을 키울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훈련 목적에 따라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다. 지속적인 정신 훈련은 이타심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사실화되었다.

 

4. 신앙

모든 종교에는 사랑이라는 동일한 메시지가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종교의 갈등 또한, 사랑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부분 남성주의적이었던 종교는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한 남성의 이익 때문에 종교는 경제의 수단이 되었고, 집단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5. 예술

예술은 단순하게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귀를 기울이고, 사람들을 직접 비평을 하게끔 한다. 이러한 예술은 관계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세계를 확장시키며 연결시킨다. 그저 덩그러니 있는 작품이 아닌, 사람들이 참여한 작품은 훨씬 더 큰 빛을 발한다.

 

보살핌에 힘이 더해지면 더 많은 사랑을 실현할 수 있고

힘에 보살핌이 더해지면 사랑에 맞서는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

<보살핌의 인문학> 에서

 

힘과 경제 그리고 권력으로 밀고 나갔던 사회는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가 외면했던 보살핌이라는 감정적 도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세계를 변화시키고, 인류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감정들과 보살핌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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