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10인의 전문가가 전하는 나이드신 부모님을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최민식.서유헌 외 지음 / 브렌즈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너무 늦기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나 어릴적 우리 엄마를 떠올려 보면 두가지 모습이 교차한답니다.

씩씩하고 활달한 모습에 "아하하하하하하하" 하며 호탕하게 웃는 여장부 같았던 우리 엄마는

목소리도 크고 어딜가나 반장을 도맡아 했었던걸로 기억이 되요.

그러다 언제부턴가 힘없이 누워있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 애처롭게 바라보기만 하셨었지요.

내 나이 16살이 되자마자 엄마는 돌아가시고 의지할 곳이라곤 아빠밖에 없었죠.

하지만 사춘기였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도 쭉 아빠 속만 썩여들인듯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힘드셨을 아빠에게

모질고 나쁜 딸이기만 한 내 자신이 더 부끄러워졌답니다.

지금도 딸 걱정.. 손녀 걱정에 하루에 한번씩 꼭 전화하셔서 안부를 물으시는 우리 아빠..

내가 안부전화를 드리고 챙겨야 마땅한데 매번 아빠에게 안부전화를 받고

생신이나 어버이날도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잘 챙기지도 못해 죄스러움에 마음이 무겁네요.

생각해보면 한참 반항하던 그 시절...

아빠라 함은 크고 무섭기만 한 존재였는데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흰머리에 굽어진 어깨를 보면

"우리 아빠도 많이 늙으셨구나" 하는 마음에 슬퍼지기도 하네요.

작년 이맘때쯤 올해 아빠 생신때 드릴려고 작은 적금하나 든것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수십가지 후회하면서도

딱 한가지 잘했다 싶어 나 스스로도 만족스러운것이 바로 작년에 든 적금이네요.

가게 일이 바쁘셔서 시간을 낼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한번 못 타보신 아빠께 제주도 여행이나 좀 시켜드리고 싶네요.

더 늦기전에 후회하기 전에 말이죠^^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만 나고 아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린데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하나씩 후회하지 않도록 아빠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든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