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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4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4권이 나왔다.
비록 딸은 아니지만 자식 둘을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이라 사건 하나하나가 절절하다.
오히려 딸이 없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우리나라 부모쯤 되면 웬만한 마니아 아니고서는 만화는 거의 읽지 않게 되겠지만
이 작품만은 젊은 부모에게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아이들의 가장 큰 권리는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다이키치는 친부모 이상으로 배려하고 고민하고 생각한다.
자신의 문제는 완전히 뒷전이다. 그런 점이 이상하리만치 현실감이 있다.
비록 픽션이지만 다이키치가 친자식도 아닌 린을 그 이상으로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보고 있노라면 아버지로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
점점 늙어가는 다이키치에게도 희망의 날이 찾아오기를 비는 독자들이 많던데,
글쎄... 부모는 자식의 사랑스런 한때를 보며 자식이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그간 양육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린이 앞으로 어떤 아이로 자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