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글 써서 돈 버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간편화의 시대고 글이라는 게 양식 따지는 건 옛날 일이라지만 최근 들어 술술 써지던 글도 막히고 뭔가 머리가 무뎌진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막 30에 들어선 나이에 이런 식으로 퇴화되는 건 너무 억울하다싶어 책을 샀습니다. 도파민 중독에 빠져 휴대폰을 하루종일 쥐고 있는 저에게 책이라는 건 과거의 유산처럼 느껴지더군요. 사면 뭐합니까. 읽지를 않는데 ㅎㅎ 그러다가 알아본 게 이북리더기입니다. 사실 구매 결정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휴대폰을 폴드를 사용 중이지만 실제로 폰으로 책을 보면 카톡 알림, 문자, 전화 등 방해 요소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죠. 눈에도 크게 무리가 오고. 그래서 일단 사자는 마음으로 기왕이면 책도 더 주는 해당 세트를 샀습니다. 처음 배송 오자마자 확인 했을 때 알루미늄 외관에 찍힘 자국 2개가 있어 몹시 실망했지만 화면에 흑점, 깨짐이 없는 거에 만족하고 그냥 사용합니다. 괜히 반품 했다가 화면에 문제가 있는 건 더 싫거든요. 이북리더기는 두 번째인데.. 처음은 리디 페이퍼 프로였습니다. 확실히 그 시절의 기기보다는 많은 면에서 진보했지만 잉크 패널의 특성상 성능의 한계는 명확하긴 하네요. 진짜 책 읽는 용도 그 이상을 바라면 안되겠습니다. 기본적인 play store도 버벅거리고 로그인도 쉽지 않아요 ㅎㅎ 하지만! 책 읽을 때의 강점은 진짜 인정입니다. 방에 불 끄고 화면 밝기 낮춰서 보니까 눈이 진짜 휴대폰 보는 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편하네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하루 온종일 컴터, 폰만 보고 있는데 (재택근무자의 장점이자 단점) 책 읽을 때만이라도 눈을 편하게 쉬게 해주네요. 뭐 어디서는 패널이 효과가 없다. 실은 눈에 무리가 간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내가 편하면 그만입니다. 머리 아픈것도, 눈 아픈것도, 침침한 것도 1도 없는 편한 패널임에는 확실합니다. 다만 주관적인 평가인 건 확인 바랍니다. 일주일에 1권은 읽자는 생각으로 산 만큼 꼭 목표를 이루면 좋겠는데.. 비싼 만큼 더 애착이 가긴 하네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가격이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불편함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예로 프리라이트 타자기는 100만원이 넘어가죠. 평범한 일반 모델이.
구매를 추천하는 사람
-평소에 휴대폰 많이 보고 의지박약인 사람
-나이가 들면서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
구매를 비추천하는 사람
-책 자체를 잘 안 읽는 사람
-의지가 좋아서 어떤 환경에서도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