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마켓 2023 - 2023년, 부의 재분배가 일어난다
이한영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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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시장을 이해하고, 올 한 해가 어땠고 내년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전문가의 의견이 담긴 유튜브나 책으로 공부하게 된다.

나도 평소엔 유튜브를 통해 재테크 지식 확장, 부동산 공부를 하지만, 유튜브는 제한적인 정보를 담고 있고, 대중적으로 영상이 제작되는 게 많기 때문에 깊이감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럴 때 공부할 매체로 책이 참으로 적절하다. 분석 자료가 많을수록,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적을 수록 책의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스터 마켓 2023>을 선택해서 읽었다. 


사실, 기본 지식이 턱없이 부족한 나에게는 책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책에 기본 정의부터 자세히 설명해 주는 부분이 많았기에, 책에 줄을 그으며 읽지 않은 평소 습관과 달리 형광펜을 쭉쭉 그어가며 단어를 익히고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번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갈 부분도 많았고, 당장은 이해가 어려워도 차트를 눈으로 익힐 수 있었다.

5명의 전문가가 작성한 내용은 그야말로 알찼다. 투자에 임하는 자세부터 주식시장분석, 미국 동향, 내년 예측까지. 초보투자자에겐 공부할 내용 투성이었지만 기존에 유튜브에서 정확한 내용 이해 대신 용어만 들어본 내용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어서 기초 다지기에 참으로 좋았다. 5명의 전문가가 작성한 글의 주제도 달라서 더 좋았다. 아직 비판적 사고를 가질 만큼의 지식수준이 아니라, 책에 쓰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바빴지만, 공부하기엔 정말 좋았던 책이었다. 이해 안 되는 부분은 내가 추가적으로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또 여러 번 다시 읽으면서 시장 분석방법을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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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 가계부
윤영애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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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12월이 시작되기 전에 늘 새로운 것처럼 약속한 내용이 있다. 바로 올해가 넘기기 전에 우리집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재정관리 좀 해보자! 사실 우리는 월급 금액만 알았지, 어디에 얼마가 나가고, 보험금은 얼마를 쓰고 있는지, 한 달 사용하는 카드값이 얼마이고, 고정 지출 비용은 얼마인지, 또 대출이자, 공과금 등등 돈이 어디로 흘러 나가는지 정확히 아는 게 없다.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경제의 주체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종종 불안감을 느낀다. 매달 계획 없이 그냥 쓰는 대로 쓰다 보니 돈은 모이지 않고 있다. 올해가 넘기기 전, 꼭 재정 관리를 완료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양한 돈 관리 방법들 중 가계부는 재정관리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노하우가 농축된 가계부의 도움을 받아 우리 가계도 딱딱 정리된 느낌을 받고 싶어 <원페이지 가계부>를 시작했다. 


2020년도에 가계부를 처음 써보고 한동안 또 잊고 있었다. <원페이지 가계부>는 이전에 내가 쓰던 평범한 가계부와 큰 차이를 보였다.

단순하게 매일매일 지출표를 채우는 형태가 아닌, 재무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가 너무나도 잘 나와있다.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우선순위도 알려주고 재정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가계부를 어떻게 사용하면서 재무관리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설명 부분이 100 페이지 정도로 자세하게 쓰여있는데 재정관리 초보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처럼 크나큰 깨달음과 도움을 준다. 

또 매력적인 부분은 매일매일 써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최소 1년에 석 달의 데이터를 쌓아두면 그 데이터로 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날짜가 데일리로 새겨져있지 않다. 내가 몇 월 며칠인지 써넣으면 된다. 기존의 가계부를 작성해 보니, 내가 기록하지 않은 날 만큼 페이지를 넘겨야 하므로 빠진 날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가계부 작성을 점점 미루게 되었었다. 또한 매일 하루의 지출을 일일이 체크하며 작성하는 것은 시간 소모도 크고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게 된다. 5분가량의 짧은 시간을 투자하면 매일의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그마저 안된다면 띄엄띄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부분이 부담감을 확 줄여주고, 지속 가능성을 확 올려준다.

완전히 쫙 펴지는 형태가 쓰기가 편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또 어차피 집에서만 쓰는데, 큼지막한 사이즈가 작은 사이즈의 가계부보다 보기 편했다. 연간 고정비 지출 표나 월별 지출취합 같은 경우 사이즈 덕분에 한눈에 파악하기 좋다.


배울 점이 많고 시스템이 너무나 잘 설계된 가계부를 만나, 전무했던 가계 재정을 조금씩 쌓아갈 수 있어 천만다행임을 느낀다. 2023년은 가계부를 잘 작성하여 재정을 잘 파악하고 또 올바른 재정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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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한 가지 재료로 매일 새로운 반찬과 국, 찌개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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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배송이 되지 않은 곳에서 제주 1년 살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새벽배송이며 쓱배송이며, 전날 밤에 장을 보고 나면 다음날 새벽 또는 오전 중에 받을 수 있는 게 당연했던 삶을 살았었기에 마트 배송이 안된다는 게 이렇게나 불편한 일인지 몰랐었다.

미리 식재료를 사둬야 하고, 다양한 배달음식을 상습적으로 섭렵했던 서울의 삶과는 다르게 집에서 해먹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할 줄 아는 음식의 가짓수가 적은 요린이인 내게 식단 짜기는 잦은 스트레스였다.

또한 식재료를 사다 놓고, 소비가 되지 않아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역시도 참으로 아깝고 버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같은 식재료로 매번 같은 음식만 먹을 수도 없고… 집밥 만들어 먹는 건 참으로 어렵구나를 여실히 느끼는 요즘, 가지고 있는 요리책 한 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

그렇게 만나게 된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이 책이 마음에 쏙 들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식재료별로 요리법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여러 이유로 매번 새로운 그리고 다양한 식재료를 공수할 수 없다.

정해진 양을 파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면, 똑같은 음식을 매끼 먹지 않는 이상 2-3인 가구에서 소화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내가 필요로 하는 요리책은, 하나의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한 책이었다.

특히 나 같은 요리초보에게는 식재료를 사와도 동일 식재료별로 알고 있는 요리법이 적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때마다 펼치게 된다. 흔하게 쟁여두는 감자, 두부, 계란으로도 다채로운 요리를 할 수 있고, 사 온 양을 다 먹지 못하고 자주 버리게 되는 브로콜리, 가지 등 야채들로 만들 수 있는 반찬들도 배울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이미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파악해서 적어놓고, 책에서 식재료별 땡기는 요리법을 체크해두니 메뉴걱정, 시간소비가 훨씬 줄었다. 무엇보다 매번 버리는 식재료를 알차게, 영양가있게 살릴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간단한 요리법으로 집밥에 대한 부담감을 낮춰주고,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맛있는 집밥을 자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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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지음, 박지경 옮김 / 넥스웍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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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는 이전에 나폴레온 힐의 책을 읽어보거나 들어본적이 없었지만, 전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팔린 책이라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 도대체 어떤 힘을 가졌길래 그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킨걸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읽어봐야 할 동기가 충분했다.


<시크릿> 이후로 이런 믿음의 영역을 강조하는 책은 오랜만이라, 책을 읽는 초반에는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이 책은 앤드류 카네기가 건네준 성공한 기업가 507명을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얻은 성공 원리를 정리해놨다는 책인데, 자기암시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순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의 초판은 무려 90년 전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개척할 부분이 대부분인 과거와 다르게, 이미 많은 것이 이뤄진 현대사회에서의 노력은 어쩌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과 현대사회에서 부자되는 방법으로 소개되는 것들과 비교해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켈리최의 <웰씽킹>에서 보았던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방법에서도 다른 책이나 유튜브에서도 이 책에 소개된 부를 향해가는 원칙이 말하는 것이 비슷한 주장임을 깨닫고 나니 책을 대하는 태도가 좀 더 진지해졌다.


책을 읽고 나니, 역시 많은 사람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은 책은 이유 불문하고 번쯤 읽어보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책에서 나오는 자기암시를 위한 선언문을 매일매일 따라 자신은 없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법칙들이 중요한지 부를 향하는 길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점과 강화해야할 부분들을 파악할 길라잡이로 활용할 있음을 깨달았다. 책에 소개된 부자들의 다양한 성공사례만 읽어도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지만, 그걸 뛰어넘어 삶에 어떻게 적용시켜 부에 가까워질 있을지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욱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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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또또 한글 - Sing Sing 노래와 함께 배우는, 따라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한글 파닉스 엄마표 또또 한글 1
권선홍 지음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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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감각이 좋은 편인 4살 아이가 부쩍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기역과 키읔의 차이로 단어를 만들어보고, ‘모’와 ‘못’의 글자 차이를 이해하며 해당 자로 이뤄진 단어를 찾아보곤 했다. 아이의 관심이 늘어갈 때에 맞춰 한글을 조금씩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에게 아직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노출시킨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몰랐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도 공부도 많이 했는데 정작 한글을 어떻게 노출하면 되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평소에 영어도 노래로 알려주고 있기에, 한글도 노래를 통해 알려주면 수월하게 따라올 것 같아 <노래와 함께 배우는 엄마표 또또 한글>책을 첫 한글책으로 들였다.

앞부분 모음과 뒷부분 자음으로 나뉘어있지만, 아이의 관심사인 자음부터 시작해서 책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단어와 그림이 적절하게 매치되어 있어 아이가 익숙한 그림부터 보면서 글자를 보기 시작했다. 

같이 책을 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아이가 한글을 몰라도 글자를 그림처럼 익힌다는 점이었다. 또 한참 관심 있어 하는 미로 찾기가 글자 모양으로 되어있어 아이가 굉장히 좋아했다. 

4세 아이가 책의 모든 내용을 소화하기는 어려웠지만, 글자를 보여주고 단어의 그림을 보면서 글자를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한글을 노출시켜줄 수 있었다. 내년이 되면 아이가 책에 나와있는 글자를 직접 쓰는 것까지 가능할 것 같아 더욱 기대된다. 노래와 더불어 책을 이용해 아이에게 꾸준히 노출해서 자연스러운 습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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