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똑똑! 수해력 박사 1 : 쏙쏙 유아 수학 EBS 똑똑! 수해력 박사 1
박만구.길윤진.김인성 지음, EBS 기획 / EBS BOOK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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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려서부터 수학을 걱정했다. 미취학 아동을 두고 벌써부터 무슨 수학 걱정이냐 싶을 수도 있지만, 내가 수학을 너무 못했기에 아이만큼은 수학을 나처럼 되질 않길 바라며 일찍부터 걱정과 계획을 세웠다. 아직 아이가 어린 편이지만, 또래보다 숫자 민감기가 늦고 숫자에 대한 감이 확실히 부족한게 보였다. 수학이 수개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눈으로 가장 극명하게 티 날 수 있는 게 숫자에 대한 이해라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부의 전략은 요즘 수학을 걱정하는 많은 부모들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영어를 먼저 편안할 수준으로 해두고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수학의 공부시간을 확보하고자 했다. 때문에 아이의 영어만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숫자를 세는 행위를 하거나, 시키지 않아도 아파트의 윗집 아랫집을 통해 숫자를 익히고 있었다. 아이가 관심없는 4세때는 흥미를 이끌어내는게 좀처럼 쉽지 않은데, 요즘은 아이가 젤리를 먹다가도 갑자기 뺄셈을 할 때가 있다. 확실히 수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훨씬 늘어남을 느꼈다. 이 시기를 놓칠세라, 아이와 함께할 유아 수학 워크북을 찾아보았다.


EBS books 출판사는 워낙 신뢰하는 출판사이기에 개인적으로 극호인데, 저자도 실망시키지 않아 더욱 신뢰하는 출판사이다. 수해력이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 문해력으로 유추할 수 있었지만 저자의 수해력 필요성에 대해 읽고 나니 아이의 수학 지도 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아이들은 수학문제를 풀 때 독해가 안되어서 힘들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일상적 언어와 수학적 언어의 전환을 자유롭게 하며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가면 학령기의 수학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5살 아이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계속하게 된 첫 번째 워크북이다. 아이의 집중도를 고려해서 잠깐만 하고 덮으려고 하면, 조금만 더하고 싶다고 덮은 책을 다시 열고 관심 있는 페이지를 찾아 뒤적뒤적한다. 그 모습이 신기해 컨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구성으로 잘 짜여있기에, 이 책에 나와있는 것들 중 관심 갖지 않는 아이를 찾기 어려울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1권만 접했지만 만족도가 너무 높아 앞으로 이 시리즈를 천천히 다 노출시키려고 한다. 사실 1권은 수 개념만 두고 봤을 땐 4세 때 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글자를 조금씩 익혀가는 지금은 문제 이해도가 깊었고 수 개념 관련 글자까지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이와 똑똑! 수해력 박사 시리즈를 함께하며 아이가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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