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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맘 편히 자고 싶어 - 행복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34가지 생각 습관
이원선 지음 / 라온북 / 2021년 4월
평점 :

그동안 행복에 대해 다루는 심리관련서적(또는 자기계발서)는 대체로 외국사람이 쓴 책이 많았던 것 같아서 국내 작가가 행복에 대해 쓴 책을 읽고 싶던 와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행복 관련 서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덜 받음으로써 나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과 환경으로 삶을 가득 채우고 싶어서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던 행복의 기준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행복을 두고 이 책에선 '삶의 종착지' 또는 '결말'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게 만드는 보상' 또는 '강화물'에 가깝다고 해석하는 부분이 인상깊다.(p.34참고)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행복은 전자 쪽에 가까웠었는데, 저자분이 내린 정의 또한 그르지 않다고 여겨졌고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분야가 읽기 이전에는 자기계발서일까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수필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책에 쓰여있는, 주제별로 다양한 일화와 저자의 생각들을 읽는데 있어 과정이 어렵지 않고 순탄하게 잘 읽혀나갔다. 공감가는 구절을 여기저기서 발견하게 되어 밑줄 긋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그동안 성장을 가로막고있던 부정적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글 내용이 책 곳곳에 담겨있다는 점이었다.
-"친구가 어떤 길을 제시하든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은 너란다. 그러니 친구의 말을 듣고 방향을 바꿀 건지, 아니면 네가 원래 가려던 길을 갈 건지는 너에게 달린 거야. 인생도 그래. 사람들은 끊임없이 상황이나 다른 사람 탓을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할지는 결국 자신이 결정하는거야. 주변 사람이 권유했든, 다른 이유가 되었든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어떤 결과든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너무 원망하지는 말렴. 그렇게 네 인생을 타인의 손에 내던지는 사람이 되지는 마." (p.43)
- '인간이 바뀔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은 바뀌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이다.(p.98)
-모든 변화는 항상 엄청난 노력만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기억하라.
많은 노력을 해야만 변할 수 있다는 당신의 생각 자체가 사실은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는 가장 큰 장해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p.131)
-어쩌면 치열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당신이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걱정과 불안, 그리고 부정적 사고 덕분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