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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 - 나잇살, 만성피로, 통증 잡는 최고의 체질 개선법
기무라 요코.니시자와 미카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4월
평점 :

1.살을 간신히 힘들게 뺐는데 다시 찌고, 그걸 또 다시 뺐다가 도로 찌우고를 계속 반복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이어트의 횟수를 거듭할 수록 살이 점점 안 빠지고, 이 책의 제목처럼 되려 살이 빠지긴 커녕 찌기만 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직까지 살과의 전쟁을 종결짓지 못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현직 의사와 피지컬 트레이너가 같이 쓴 책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다이어트 팁과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2.살찌는 것을 막기 위해 제일 먼저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체질은 식독, 어혈, 수독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 독자가 어떤 체질인지 알 수 있게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있다. 이후 각 체질별로 나누어 다이어트 팁을 알려주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스스로에게 필요하다싶은 정보라고 판단되면 체질 구분 없이 스스로한테 적용시키고자하는 부분을 별도로 체크해가면서 읽었다. 각 챕터가 마무리 될 때 즈음에 다시 요점정리(셀프케어 포인트)를 해놓아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데 도움이 되었다.
3.이 책을 읽으면서 그전까지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확신이 없었던 정보, 또는 당연한 줄 알고 있었던 일부 다이어트 상식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대략적으로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35세 이후에는 지방 분해 작용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줄고, 그에 따라 여성의 몸은 지방이 붙기 쉬워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한다.(p.43)
-35세 이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p.57)
-허약한 위나 부족한 에너지는 근력의 쇠퇴와 대사의 악화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살이 잘 찌고 좀처럼 빠지지 않는 몸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p.43)
-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살이 찌기 쉽고, 잘 빠지지도 않는다.(p.55)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호르몬의 재료가 부족해져 지방 분해 작용이 약해진다.(p.55)
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주로 유산소운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 트레이닝을 통해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근육량을 늘려 뼈와 피부를 강하게 하고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시켜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해당 나이 35세~50세까지 각각 나누어 다루고 있기에 한 두번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읽어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