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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한창욱 지음 / 다연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1.아버지의 입장에서 딸에게 삶에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읽어보라는 뜻으로
인생에 대한 격려와 위로, 조언들을 편지글 형식으로 엮은 책.
자기관리, 자세, 대인관계, 외모, 사랑 등등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에 대한 얘기들이 담겨있다. 딸이 살아가면서 실수나 상처, 좌절의 아픔을 덜 겪었으면 하기를 많이 염려하는듯한 저자의 마음이 와닿는 것 같았다. 자식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다.
2.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차례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인생을 대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을 갖는데 있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은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말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신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해보면서 다른 아버지들은 자녀에게 인생에 관해 어떤 얘기와 지혜, 교훈을 전하고 싶어할지 궁금했다.
3. 꼭 아들, 딸을 구분하지 않더라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침같은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젊은이에게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 담긴 딸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로써의 인생 조언들 중 일부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으로 느껴지거나 진부한 잔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음에도 크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4.각 조언에 담긴 내용들의 분량은 대체로 길지 않아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책넘김이 수월하다. 그럼에도 내용이 가볍지 않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고심해서 쓴 듯한 진정성과 무게감이 느껴졌다. 방황하는 사춘기가 이미 지난 성인으로써도 기억해두고 싶은 글귀가 많았다. 내가 청소년기 또는 현재보다 나이가 더 어렸을 적에 이 글을 접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지금도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정신적으로 조금은 더 성장한 느낌이 들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분이 든다.
《인상깊었던 구절》
-'실천하지 않고 막연하게 꾸는 꿈은 잠에서 깨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p.37'하루에 한 시간은 꼭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라'중에서)
-'말을 많이 하다보면 지켜야 할 약속이 늘어나서 삶이 피곤해진다.'(p.57 '말을 많이 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중에서)
-'딸아, 주눅 들지 말고 너 자신을 그들과 같은 선상에 놓고 당당하게 대해라.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너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거야.' (p.56 '주눅 들지 마라, 비굴도 습관이 된다' 중에서)
-'분석을 했는데도 도전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도전을 택해라.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은 제로지만 일단 도전하면 성공 확률이 50퍼센트다. 거기다 경험이라는 귀한 자산을 얻을 수 있지.'
(p .98 '결단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라' 중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나 모처럼 만난 친구가 "요즘 무슨 일 있어?"라고 묻더라도 반가운 마음에 속사정을 모두 털어놓지는 마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 외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았는데 공감해주지 못하면, 분위기만 어색해지고 오히려 너는 더 힘들어져.' (p.224 '힘든 속사정은 가까운 사람에게만 털어놓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