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 남과 다른 내-일을 걷다
김영숙 지음 / 책세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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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전부터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내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했었고, 또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오랫동안 유지할 확신이 부족할 때가 많아 이직을 떠올리곤 하던 내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나는 과연 앞으로 계속 순탄하게 할 수 있을까 등등... 꿈과 목표에 대한 강박에 얽매여, 현재 직업에 대해 뚜렷한 자신감이 없어 불안한 의문이 떠오를 때마다 답을 찾지 못해 곤란할 때가 많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의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거의 주위 상황, 환경에 휩쓸리다시피 시작하게 된 일이라 더욱 심적으로 방황을 하고는 했었던 것 같다.


'어떤 환경에 놓였을 때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보다 긍정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바라보면 분명히 길은 보입니다. 최선의 선택이 최상의 선택은 아닙니다. 선택 이후의 삶이 중요해요.'(p.51)


'만일 좋아하기만 하고 잘하지 못하는 일을 시도한다면 위험감수력이 필요해요. 위험감수력은 불확실한 미래를 자신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다고 여기고 위험이 있어도 감수하려는 능력을 말합니다.'(p.128)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왜 다른 과일은 좋아하지 않냐고 강요하지 않듯이 '좋아하는 일' '꿈'을 찾지 않아도 될 자유가 우리에겐 있어요. 어딘가에 있을 '내게 맞는 일'을 막연히 생각하기보다 '나는 위험감수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니 너무 애쓰지 않아도 좋다'고 다독여주면 좋겠습니다.'(p.133)


이 책에 쓰인 따뜻하면서도 구체적이고 진솔함이 담겨있는 조언에 많은 위안과 도움을 얻었다. 꼭 좋아하는 일(또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꿈을 가져야하는데 꿈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한 내가 참 답답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강박과 답답함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꿈은 가구가 아닙니다. 자개장같이 오래될 수록 빛나는 고가구처럼 꿈도 오래될수록 빛이 나면 좋겠지만 이루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남겨야 합니다.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헌 꿈인가? 다른 대안, 새 꿈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p.140)


3.예전에는 '이직'을 떠올리면서도 막상 구체적인 목표도, 계획도, 별다른 그림도 없이 일이 힘들 때마다 '정 힘들면 이직하면 되지' 라고 얼버무리기만 하던 자신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여지껏 진로에 대해 막연하고 실체없는 걱정만 할 뿐이었지, 그다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거나 부딪쳐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중간에 덮고 잠깐 쉬려다가 생각을 바꾸고 바로 이 책에서 언급된 워크넷 사이트를 찾아 즐겨찾기에 추가하였다. 이름만 많이 들어 봤고 한때 구직 활동을 하던 시기를 제외하곤 그외에는 활용할 가치를 몰랐던 사이트였는데 이제부터라도 틈틈히 들어가서 진로와 직업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찾아 읽고 저장하여 틈틈히 읽고 연구해봐야겠다. 사이트 내에 있는 직업인 인터뷰 란에 들어가서 그동안 관심가졌던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인터뷰를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지고 몰랐던 정보를 알게되어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고 반가우면서도 여지껏 이런 쉬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소 놀랍기도 하고, 그동안의 소극적이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했다.-_-;


4.이 책에는 내게 맞는 일을 찾는 과정과 방법에 대하여 꼼꼼하고 상세한 팁과 조언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나 본인이 직접 취업,진로 상담을 받는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내 고민에 대한 의문을 많이 다뤄준 책이다. 나한테 맞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방황, 회의감을 느끼던 나한테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데에도 큰 역할을 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초년생, 취준생이 읽어도 좋고, 일은 하고 있는데 직업에 대한 확신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이 읽어도 유용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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