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드립니다 -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53가지 방법
오모리 아츠시 지음, 오성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결코 악당이 아닙니다. 당신이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는, 오히려 사랑해야할 존재입니다. 외로움을 없애기보다 잘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p.17


1. 위의 인용 글귀에서처럼 이 책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멀리해야할 나쁜 감정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꼭 외로움 뿐만이 아니라, 어떤 감정이든 우리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해준다고 하면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의 장점을 알려준다.

외로움은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는데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하여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도록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그렇다해서 친구의 숫자가 많아야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나 스스로가 어떤 순간이나 또는 상대방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지(=유대감)가 중요하다고 한다.


2.이 책에 제시된 외로운 감정을 전환하는 53개의 방법들은 가벼운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전부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특히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았던 솔루션을 엄선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3.귀여운 일러스트(특히 이 책에서 외로움을 상징하는 캐릭터 "외롭군(애칭)"을 아주 귀엽게 표현했다)가 적당하다싶을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책에 쓰여진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조언과 그와 관련된 부연설명이 억지스럽거나 하지 않고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대부분 혼자서 실천하기에 무리가 없어 실용적이고, 많은 시간이나 거액의 돈을 요하지 않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4.글이 복잡하거나 장황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기 편했다.

중요하거나 강조할만한 내용은 따로 굵게 표시되어 있어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부분을 금방 캐치해낼 수 있어 가독성이 나쁘지 않았다.


5.기분이 저조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읽어도 거리낌이 없지만 이 책 초반부에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방법은 "실행"에 옮겨야만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실행하지 않으면 외로움을 길들이기 어렵다고 하면서 "행동"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이미 알고 있고, 여러 차례 실행에 옮겨본 방법들도 책에 있었지만

난 솔직히 그 행동들이 외로움이라는 부정적인(?)감정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조차 몰랐다.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난 무심하게 별 의미없이 실천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해주고 설득력있게 부연설명을 해주니 그건 그것대로 확신이 생기고 자신감이 붙어서 좋았다. 외로움이라는 감정 외에도 우울하거나 건조하고 바싹 메마른듯한(?) 느낌의 기분이 들때 이 책을 들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얘기지만 페이지를 넘길 수록 일러스트의 '외롭군' 캐릭터가 다양한 장소에 숨어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중에는 일러스트를 구경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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