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나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였으며 새로운 필체였다. 글을 잘 읽지 못하고 글과 친하지 않은 나는 잘 넘어가지 않는 책들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 책은 관대할수있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웠다. 특히 소설을 싫어하는 나는 책장이 넘겨가는 속도.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은 책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채식주의자에다한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볼 수. 아니 채식주의자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내릴 수 있었다. 어쩌면 정신병자로 밖에 보일 수 없는 몽고반점을 가진 아내는 더이상 한 사람의 아내, 딸, 언니가 아닌 사람과 지구와의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개인 하나였다. 온몸에 꽃을 그리고 형부와의 관계를 맺는 장면은 상상을 하면서도 아름답지만 슬픈 장면이였다. 가장 충격적이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 둘에 있어 누구보다 경의로운 순가이였으리라 생각한다. 뿌리를 내기위해 물구나무를 서 있는 모습은 이제 지구와 내가 완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도 먹지 않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스스로 꽃이 되어가는 그녀를 왜 계속 살리려고 하는지. 그녀를 응원할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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