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 좋은 건 계속하고 싫은 건 그만두는 거침없고 유쾌한 노후를 위한 조언
와다 히데키 지음, 유미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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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와다히데키/유미진
오아시스

일본내에서 노년의학연구의 대가라고 일컬어지는 와다히데키 교수의 책으로 이 책 외에도 그의 책은 다수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있다. 본인도 이 책이 세번째여서 와다히데키 교수의 이름만 들어도 낯설지 않다.

지난 책에서 80세의 벽이라는 제목으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여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자부했다. 그만큼 마음대로 한다할지라도 80세라는 벽을 지난 사람은 무리할 수도 무리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그래서 건강에 좋은 것 많이 챙겨먹고 인스턴트는 먹지 않는 행위는 접어두고 산날보다 살날이 훨씬 적은 나이엔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것 하나라도 더 하라는 것이었다. 공감이 될만한 좋은 내용이었다. 그런 발상도 남다른데다 솔직해서 좋다고 생각했다.

황혼이 지긋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이 치매에 먼저 걸릴터이니 아내에게 당부하면서 여느때처럼 잘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내가 먼저 치매에 들어섰고 남편은 자기가 손해보는 것 같단 농담을 던졌다. 부부는 그랬다. 둘 중에 먼저 걸리는 이가 승자라고 하면서 말이다. 치매는 두려워할 무언가가 아니라 사람이란 나이가 들면 치매를 걸릴 사람과 치매에 걸린 사람 두부류만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치매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는 이야기를 읽으며 참 기발하단 생각이 들고 그게 바람직한 자세로 보여졌다.

와닿았던 말은 85세 이상이 되면 뇌에 변성이 일어나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발현되기 마련으로 오래살지 않으면 모르지만 오래사는 이상 85세가 되면 누구나 치매가 온다는 것이었다 물론 경증과 중증이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치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와다 히데키교수만의 노년에게 추천하는 삶의 조언들 읽어볼만하니 조마조마하며 살기보단 노년의 때가 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는 글들이라고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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