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전이수 동화책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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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전이수/헤르몬하우스

글과 그림을 작가 한사람이 맡아서 다 작업한 책이다. 이는 흔치 않은 것인데 작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일터다. 8살 때 동화책을 시작으로 총 14권이나 되는 책을 그동안 출판했다. 현재는 작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제주에서 열렬히 활동 중이며 책을 출판한 횟수에 비해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제주에서 작은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해두고 있으며 제주까지 그림으로 보러 오는 분들이 있기도 하단다.

이 동화 '모든 걸 기억하지 못해도' 는 제목에서 짐작했다시피 전연령대의 사람들이 치매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자 발간했다. 그래서 특별히 제주지역 광역치매센터장이 나서서 이 책에 대한 고마움을 치하했다.

책의 그림들을 보면 전이수작가만의 색감이 붓터치가 스타일이 잘 녹아져있는데 특히 과감한 붓터치가 마음에 들고 색감도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다. 그림과 함께 글도 정형화된 폰트가 아닌 직접 쓴 필체 그대로 담아서 구성했다. 오히려 더 글씨에서 오는 정겨움이 낯설지 않은 구수함이 있었다.
아마추어의 느낌이 나는 그림이지만 감각이 분명히 있는 작가 특유의 맛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초고령화시대다 그런 사회가 된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치매질환자는 늘어가고 있고 잠정적인 치매 확률이 높은 사람도 적지 않고 경도인지장애 즉 치매로 갈 수 있는 과정단계에 처한 사람들은 훨씬 더 많다. 심지어 30대, 40대부터는 치매가 시작된다고 하니 사람이 살면서 노후에 내 기억을 송두리째 빼앗기지 않으려면 갖은 노력을 해야할 터이다. 책을 통해서 복잡한 심경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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