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아내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 - 미술관 안에서 펼쳐지는 수학, 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 이야기
김대능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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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아내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

김대능/제이앤제이제이

저자는 팔방미인같다. 리더쉽도 친화력도 음악, 미술, 재테크 등에 관심이 많고 지식이 많이 있다고 봐진다. 그런 연유로 어려운 미술이야기를 아내에게 쉽게 들려주겠다는 의지로 다음과 이와 같은 책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의 줄거리 진행은 여느 도슨트의 책과는 다르다. 무엇이 다르냐면 이과생인 저자가 이과생인 아내에게 미술이야기를 해야하기에 분석적이고 수학과 과학적인 입장에서는 풀어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마도 독자들도 다른 관점으로 본 미술이야기를 재밌게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르주 쇠라, 알브레히트 뒤러, 테오도르 루소와 같은 예술계의 거장들은 동시에 과학자, 철학자, 신학자요 탐험가이기도 했다. 그것은 예술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추측도 가능하고 실제로 그러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술작품은 무엇일까에서 그것은 벨라스케스의 작품인 <시녀들>이다. 단, 선정 기준은 영국의 한 잡지사에서 비평가들과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라는 점을 참고로 하자. 하지만 다빈치, 모네, 고흐, 마네, 피카소 등을 제치고 뽑혔다는 점은 의외이기도 하다. 아울러 피카소가 일흔을 넘은 나이에 이 그림을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일에 몰두했고 자신의 스타일로 58점의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고 한다.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편에서 풍부한 그림의 예시를 보여주어 좋았다. 여러각도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야하기에 사진자료를 많이 제공하였고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챕터들도 그러하다. 인상주의가 비교적 최근의 시대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더 와닿고 좋았다.
미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나온 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 차이점을 비교하고 느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특히 이 책은 더욱 그런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음을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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