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평화론 -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다시 읽는
이문영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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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평화론

이문영/미래의 창

유럽에서 보다 아시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친 레프 톨스토이의 사상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때 지식인이나 사상가 또는 작가라면 톨스토이의 사상을 따르는 톨스토이언이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톨스토이가 후대 지식인들에게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특히 아시아에 끼친 영향이 이해가 되는 것은 톨스토이 본인도 노자의 도덕경과 동양 고전을 심취했을 정도로 더군다나 한문을 배워서 도덕경에 번역 작업에 착수하고 러시아에서 도덕경이 나오는데 공헌을 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톨스토이의 사상도 동양 사상에 상당한 기반을 두고 있었다. 아직도 톨스토이에 영지에는 참배 객들이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는데 그 중 아시아인도 상당히 많고 또 그에게 남긴 글이나 편지를 보아도 유명한 사상가나 지식인들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저자 이문영은 서울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노어노문학 석사,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러시아와 한반도 평화, 인문학을 연결하는 연구를 하며 다수의 논문과 다수의 책을 출판한 러시아와 국내 협력과 평화에 대해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톨스토이의 문학보다 그의 친 평화적인 사상에 초점을 맞추며 영향력의 범위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것이다.

톨스토이와 인도 중국 일본과의 관계도 얘기해 주는데 직접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도에서는 간디가 톨스토이와 친분도 있었으며 일본에서는 우찌무라 간조와 같은 초교파 사상가가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에서는 루쉰과 바진이라는 유명한 문학인 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러시아 작가 동맹으로부터 고리키상을 받은 차오잉이란 중국작가는 20년간 톨스토이 전집을 12권으로 중어판으로 완역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쉽지만 국내에서는 혼자서 또는 한 출판사가 톨스토이 전집을 완역해서 나온 사례가 아직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배우고 원어로 또 외국어로 톨스토이 전집을 읽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들은 어떤 분도 일본어를 공부해서 톨스토이 전집을 완독하여 감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뜻이 있는 작가가 스케일을 통크게 가지고 톨스토이 전집의 완역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아마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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