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그래픽 노블올더스헉슬리/프레드포드햄/문형진소담출판사소담출판사에서 얼마 전에 나온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번역판을 읽어 보았는데 금번 다시 그래픽 노블로 엮은 멋진 신세계가 나와서 기대가 많이 되어 보게 되었다. 그래픽 노블로 이 책을 풀어나가기에는 다소 선정적일 것 같아 조금 우려가 됐는데 막상 읽어보니 다행 섭섭하게 만화가가 선정적이지 않게끔 잘 처리했고 중점적인 포인트를 즉 원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담아 엮은 거 같아서 무리 없이 볼 수 있었다.책의 배경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 인간의 마음과 자유를 통제하는 그런 미래의 한 세계다. 즐길 거리와 쾌락만이 가득한 세계에서 이른 바, 멋진 신세계에 원시 지역에 사는 한 야만인 존이 초대를 받았고 처음과 달리 이 멋진 신세계에 대한 느껴보는 기쁨은 금새 사그러들고 존은 이 멋진 신세계의 환멸을 느끼며 다시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이 된다. 마지막에 슬픈 반전이 있지만 독자들이 직접 책을 보고 느끼길 바란다. 이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터이니.그래픽노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그림 및 각색자인 프레드 포드햄은 이 책 외에도 여러가지의 그래픽 노블을 담당하였으며 작가로서도 수완이 있어서 다재다능한 사람이다.세계 디스토피아 3대 소설(그 외 1984, 우리들) 이라고 일컫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는 가운데에 오늘날의 사회와 헉슬리가 바라보았던 당시에 미래 사회를 비교했을 때 전혀 다르지 않은 부분도 있음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었을 때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는 것은 그걸 증명하는 일일테니까 헉슬리의 예견은 아주 틀리진 않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제 점점 더 과학으로 인하여서 인간적인 부분들을 점점 배제해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미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의 외침은 저자의 외침은 공중에 뜬 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자명한 현실이 되고 있음에 사뭇 두려움도 생기고 또 인간이라는 한 주체가 얼마나 어리석고 단순하고 또 무지햔지 알게 되는 뼈아픈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