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조선관 - 일본인 57인의 시선, 그 빛과 그림자 논형 일본학 15
금병동 지음, 최혜주 옮김 / 논형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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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짜증난다기 보다는 그 안에 내용 즉 일본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크게 화가 난다. 근거도 불충분하고. 허황되고, 전설적 성향이 깊은 고대역사의 한 조각을 사실인양 대한국에 대한 국가적 이미지로 사용하는 그들의 좁은 성향이 참 안타깝다. 

처음엔 왜구로, 임진년엔 대대적인 침략으로 그리고 메이지 땐 정한론으로 이웃을 쉴틈 없이 침략하는 호전적인 민족 일본... 이런 민족과의 동거동락(세상이 없어질 때까지)을 해야하는 이웃국 특히 우리나라의 운명이 참 안타깝다. 

역사가 그런 방법으로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일본인들이 그 호전적 근성을 버리던가 아니면 우리가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사적인 사실과, 등장인물들의 정한론적 견해를 충분히 담으려고 노력한 것이 보이지만, 그 인물의 다른 부분들을 너무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인물을 바라보는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전하려고 노력한 면도 충분히 보이지만, 가끔 민족적 분노가 눈에 보이는 것은 정상이라고 말해야할까.. 이 책이 먼저 일본에서 출판됐다고 하는데... 나보다는 일본인들이 이런 분노와 조금은 편향된 저자의 글을 캐취하지 않았을까..... 아마 그렇다면 그들을 설득하기 보단 그들의 거부반응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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