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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로드 1
마술사 D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그래. 그대 자체가 보석이다."
* * *
수정, 크리스탈은 15살의 나이로 이세계 ‘인파르바’ 제국으로 떨어져 차기 황제의 반려자인 ‘르네트’가 된다. 하지만 자신 말고도 르네트가 한명 더 있었으니 그건 베로니카,
크리스탈은 황태자인 라이오넬을 사랑하게 되고 테프네트가 되기 위해 베로니카를 따라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온건 마녀라는 이름과 화형. 결국 그녀는 불에 타 죽게 되는데... 다시 눈을 떠 보니 이전 기억을 가진 채 18살때로 회귀한다.
2015년 하반기를 핫하게 한 마술사D님의 <크리스탈 로드> 어째서 연재당시 재밌다는 말이 많았는지 읽고 나니 알게 됐다.
크리스탈은 과거에 화형을 당해 죽게된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죽게되면 회귀하고 나면 그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기 마련인데 크리스탈은 그런게 전혀 없고 오로지 테프네트가 되지 않기 위해, 황비가 되지 않기 위해 오로지 ‘크리스탈 리’ 로써 살아가기 위해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회귀전엔 빛나지 못했던 크리스탈은 회귀 후엔 천천히 달라져 가며 이름처럼 보석이 되어간다.
크리스탈이 회귀전의 일도 있고 두명의 르네트 전부 황후, 황비 삼으려 해서 나는 라이오넬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렇다보니 크리스탈의 짝은 누구일까 궁금해 하며 봤는데 딱! 등장해주는 ‘검은늑대’ 마락스를 보고 순간 느낌이 왔다. 황제와 맞먹는 권력를 지녔고 판의 방을 열 수 있는 오러도 있다. 거기다 1권 초중반엔 크리스탈에게 무뚝뚝하지만 1권 끝날 때쯤에 살짝쿵 다정함도 머금어주는데... 이 다정함에 얼마나 설레던지... 어서 이 둘이 본격적으로 썸도 타고 연애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설을 읽다보면 크리스탈의 무언가를 하나씩 할 때 마다 주위 사람들이 감탄하거나 놀라는데 나는 이것도 너무 좋았다. 반응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크리스탈이 회귀전과는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어서 크게 거슬리지 않았던 거 같다.
또, 뒤로 갈수록 등장인물이 많아지는데 새롭게 나오는 캐릭터들 마다 각자의 개성을 지녀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녀장인 마틸다부터 시작해서 데본, 진, 테일러, 블랑쉬 등등...
아무튼 전체적인 감상은 아직까진 딱히 큰 사건이 없음에도 정말 재밌다. 1권만 읽었음에도 재밌고 2권부터는 크리스탈이 또 어떤식으로 빛날지, 마락스와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하고 보고싶다. 뒷권은 3월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3월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막막하다.
* * *
"두건은 벗지."
"아, 그래서 가발을 섞기로 했잖아요."
"아니, 은발."
".....공작님?"
"불안해하지 말고, 내가 뭐라고 했었지?"
"보석....이라고."
"그래. 그대 자체가 '보석'이다. 마녀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