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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보티네 세트 - 전2권 ㅣ 블랙 라벨 클럽 17
민지원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여주인공 오드리는 엄청난 재력을 가진 보티네 가문의 딸이다. 그녀에게는 재력이면 재력 몸매면 몸매, 뭐 하나 빠진거 없이 완벽했고 완벽했다고 믿어왔었다.
소꿉친구인 다니엘 트루버의 말을 듣기 전만 해도.
오드리는 재력,몸매 빠질거 없이 완벽했지만 단 하나, 부족한게 있었다. 그건 바로 얼굴. 그녀 자신도 24년간 몰랐었지만 다니엘로 인해 알게된, 자신이 추녀라는 거!
오드리가 이 사실을 24년간 몰랐던 이유는 그녀의 두 오빠들이 오드리가 모르도록 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애들을 관리하는 둥)처리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미녀가 아니고 추녀라니! 오드리는 자신이 추녀라는 사실에 실의에 빠졌고 그리 며칠 지내다 결국 도망치듯 촌구석 달티모레의 남학교 교사로 부임한다.
그러다 오드리는 재학중인 일명 이쁜이, 케드린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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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와 장님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진 미스 보티네,
독특한 소재의 글인 만큼 여주인공 조차 너무나 개성이 넘치고 독특해서 읽는 내내 놀랐었다.
엉뚱한 사고력과 직설적이면서 툭툭튀는 입담과 자신이 추녀라는 걸 알지만 그 추녀라는거에 계속해서 얽매어 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뽐내는 오드리,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들의 여주인공중 그 어느 여주인공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지 않나 싶다.
거기다 이런 여주인공이 나오는 만큼 미스 보티네에선 매력적인 캐릭터들(순박한 레오니,악연이라 할 수있는 줄리안,정상인(?)파푸치 교감 등)이 많이 나오다 보니 지루할틈이 없다. 스토리도 너무 오드리와 케드린에게 치중되어있지 않고 골고루 잘 섞여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물론 본격적인 재미는 오드리가 사특한 장님 케드린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케드린의 얼굴에 반해 그에게 추파를 던지고 쫒아다니고 작업을 거는 오드리에게 케드린은 직설적으로 '당신같은 여자가 싫다'고 말하는데, 나는 처음에 케드린이 좀....착한? 남자아인줄 알았다. 물론 이 착각은 케드린이 등장하고 5분채 안되서 먼지가 되어버렸지만....
어쨌던 이때까지만 해도 오드리와 케드린이 그렇게 썩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뭔가 둘은 잘 맞으면서도 안 맞았기에 이 둘이 연애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 무엇보다도 케드린의 성격이 좀..싸가지없고 뭔가 꼬인거 같은 성격이었던지라 케드린이 오드리를 사랑한다고? 말도 안돼! 전혀 상상이 안갔었다.
하지만... 사랑은 대단했던건지 다정함을 머금은 이 남자... 외전 까지 다 읽고 나는 1권 초반에 케드린을 보고 2권의 케트린을 보고.. 크게 변한거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달라진 케드린에게 흠뻑 빠져버렸다.
제대로 케드린에게 치인건 케드린이 오드리의 손을 잡고 '예쁘다' 고 말했을 때 였다. 케드린이 오드리에게 예쁠거예요. 예쁘다.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찌나 달달하던지.. 이 둘 정말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것만 같은 미스 보티네, 즐거움과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