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 그림으로 본 고흐의 일생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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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 중

자주 보던 그림인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카페 테라스 등..

대표작 뿐 아니라

처음 보는 다양한 그림을

많이 소개해 주어서 좋았다

동화 속 예쁜 집처럼

아담한 <오베르 시청>,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탄생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유럽 농촌 물레방아간이 담긴 작품,

<뉘넌의 물레방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여러분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나요?

저는 <밤의 카페 테라스>를 좋아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테라스에

밝은 별빛이 담겨있어 좋은데요

<그림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의 저자는 멋진 말을 남기셨어요

"별빛은 오롯이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빛난다.."

그래서 고흐의 작품 중

별이 있는 그림을

더욱 더 좋아할 것 같은 예감이에요ㅎ

이야기, 그리고 사랑

고흐의 일생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하숙생활 때 찾아온 첫사랑 외제니,

케이,

작품 속 모델이자

아픈 결말이 되어버린 사랑.. 시엔,

마르호트..

이렇게 많이 사랑한 이성이 있었지만

양가의 부모님의 반대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었다

이렇게 고독과 외로움,

사랑에 메말라있던 그의 일생은

어린시절의 결핍된

모성애, 부성애에서

시작된것은 아닐까 싶다


고흐의 형이 있었지만

태어난 날에 죽었기 때문에

고흐의 어머니는 또 형처럼 가버릴까,

고흐에게

많은 정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형의 이름을 그대로

고흐로 이름을 지은 것은

아이-고흐에게 큰 상처인 것을 몰랐을까..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까웠다.)

아버지는 목사 였기 때문에

더욱 살가운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읽는 내내

이제는 행복해 졌으면 좋으련만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편안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한

고흐의 이야기가 특히나

마음이 아팠다..

고흐와 고갱

고흐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테오,

고갱과 함께 지냈던 길다면 길었던

짧은 8주의 생활..

고흐와 교류했던

살가운 이웃들,

고흐가 존경하고 좋아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들도 재밌었다

특히 고갱과 함께 지내던 시기에

비슷한 주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른 화풍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고갱과 고흐가

각각 중요시 여기는 부분을

콕 짚어 서로간에 지적이 있던 이유까지

알려줘서 좋았다

멀고도 가까운..

빈센트 반 고흐 하면

너무 유명한 화가이기 때문에 그런지

오래된 과거의 위대한 사람으로 여겨졌는데

살아있다면 70대 정도라니

가까운 시대의 사람이구나

새삼 느껴졌다 ㅎ

풀리지 않은 진실

고흐의 마지막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자살, 총상으로 인한

감염으로 죽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밀밭에 갔던 고흐는

타살일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 해주고 있다.

까마귀 떼를 쫓는 용도였던 권총.

그리고 자살 하려던 사람이 굳이..

피를 흘리며 숙소까지 걸어온 상황이

자살이라고 결론 짓기 어렵다 라고...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혹은 미술사에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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