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 - 혁명과 전쟁, 그리고 미식 이야기
스테판 에노.제니 미첼 지음, 임지연 옮김 / 북스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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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감성적인 소품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에펠탑,

또 한 번쯤은 여행가고픈 나라,

프랑스에 대한

역사와 미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

제목처럼, 음식을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잘라 놓듯이

프랑스 역사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음미 할 수 있도록

쪼개어 소개해준다

특히나 어렵게 여길 수 있는

역사 분야에

호기심이 생기도록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고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에서도

어려운 전쟁이야기 보다는

내겐 음식이야기가 곁들여진

역사가 재밌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수천 종의 야생 버섯이 있었지만

그 중 위험한 독버섯은 가려 먹기 위해

프랑스 약사들은

독버섯을 식별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을 먹고

죽을 수 있었던 과거와 다르게

16세기 이후에는 먹어도 되는 품종의

버섯들을 인근에 재배하여

먹기시작했고,

프랑스 음식 중

자주 넣는 재료로 사용됐다고 한다

악마의 와인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당연 와인으로 손꼽을 것이다

사실 현재 즐기는 와인처럼

발전하는데에는 많은 연구와 시간을 통해

만들어졌다

샹파뉴 지역의 포도밭에서는

역사적으로 가벼운,

옅은 핑크색 와인을 생산해왔고,

중세와 근대초기에 이르는 시기 동안

샹파튜 와인의 중대한 결함인

거품이 있었다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가을 추수가 끝난 후,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겨울동안

와인이 발효가 중단됐다가

다시 따뜻한 봄이 되면

발효가 시자작외서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몇 주동안,

통안에서 부글거렸기 때문에

원인을 모르던 사람들은

와인 안에 가스가 완전히 없어지면

그때 유통했다

그러던 중 16세기

와인 생산업자와 상인들이

통이 아닌, 병에 담아 저장하고 팔면서

병이 터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악마의 와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순례중이었던 스페인 수도사가

코르크로 병을 막아두니

압력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실인지 정확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나폴레옹과 크레이프

프랑스의 2월 2일, 성촉절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크레프를 기념하는

연례 행사일이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이때 크레프를 공중에서 뒤집는 관습을 통해

재밌는 미신이 있다

농부들은 크레프가 찢어지거나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잘 뒤집히면

그해 농사가 풍년일 것이라는

징조로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관련된 나폴레옹의 일화가 함께 등장한다

크레프를 공중에서 뒤집으며

"이번에 잘 뒤집으면

첫번째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다"

라며 뒤집었고,

4번째까지는 잘 뒤집었지만

다섯번째 크레프에서는

잿더미에 떨어졌다고 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나폴레옹의 잘못된 선택으로 알려진

겨울의 러시아 원정에서

자신의 군대가 겨울철 러시아 심장부에

적절한 보급품과 피난처도 없이

고립된 상황을 보며

"다섯번째 크레프가 알려준대로야!"

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 외에도 치즈, 꿀, 채식,

소금, 초콜릿 등

다양한 역사 에피소드들이

소제목당 평균 3장 정도로

소개되고 있어서

재밌게 읽어보기 좋았다

몰랐던 프랑스에 대한 상식들이

늘어감에 기분이 좋았고

프랑스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좋아할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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