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양장)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편역 / 미래타임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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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비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방영되었다고 하는

워낙 유명한 <단테의 신곡>

신곡

신을 노래한다는 의미의

신곡이라고 하는 이 책은

흔히 가톨릭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지옥, 연옥, 천국이 등장한다

맨 처음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채

특별판인 양장본에,

어렵다는 신곡을

명화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구매했다

(혹시 종교적 사상이 맞지 않는 분은

알고, 참고해주세요~

단테의 신곡은 단테가 생각하는

사후세계를 그린 희곡입니다)

그리스 신화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에서는

앞서 이야기 했듯

지옥, 연옥, 천국이 등장하기 때문에

흔히 교회에서 이야기 하는

간증이야기 일까 싶기도 했다

자세하고 직접 본 듯한

사실적인 묘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랬켰으리라 싶다

좀 더 특이한 점은

살아생전의 죄악의 질에 따라

지옥도 9단계가 있어 나누어 들어가는데

그 지옥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라서 특이했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받고

제2옥으로 내려왔다

그곳은 제1옥인 림보에 비해

훨씬 더 비좁았고

비통에 이르게 하는

크나큰 고통이 있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는

미노스가 흉악한 모습으로

이를 악물고 서 있었다

저주받은 영혼들이 이곳에 들어오면

우선 그의 앞에 서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미노스는 꼬리로

제 몸을 휘감고

감긴 횟수만큼

영혼의 죄를 헤아려

제 몇 옥으로 보낼 것인가를

결정했다 _ 44쪽

지옥

첫번째 고리, 즉 제 1옥 림보에서는

지옥에 속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교도들 중

덕망이 많은 사람들이 갔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헤라클레이토스 등)

제2옥에는 불륜죄를 지은

클레오파트라와

치정극으로 유명한

파올로, 프란체스카가 있었다

제3옥은 폭식지옥이었는데

이름그대로 음식을 많이 먹은자가 아닌,

백성들의 피눈물과 골수를

빨아먹는 탐관오리가 갔다

점점 내려갈 수록

죄의 질이 더러운 자들이 갇혀있었는데

낭비와 인색한 자들,

분노에 사로잡힌 자들,

이교도 중 (하느님을 믿지 않는)자들

중 덕이 없는 자들처럼

지옥 곳곳에서 교황과 추기경,

단테의 숙적도 만나볼 수 있다

제7옥에서는 폭력을

일삼는 자들이 모여있었는데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자들에게는

뜨겁게 펄펄 끓는 피강물 속에 빠져,

나오려 하면

켄타우로스들이

화살을 쏘는 형벌을 받고 있었고

자해를 하던 자들은

바짝 마른 가지가 되어 부러지는 고통을,

신성모독을 한 자들은

뜨거운 모래위에 서있고

하늘에서는 불 비가 떨어지는 형벌을 받았다

루시퍼가 머리를 세개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배신한 자들이 제9옥에 있었다

시저를 배신했던 브루투스와 카시우스,

예수를 배반한 가룟유다가

루시퍼에게 씹어 먹히고 있었다

연옥

지옥의 마지막 층에서

루시퍼까지 만나고 온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루시퍼의 다리를 타고

나와 연옥에 도착을 하게 된다

단테가 이해하는 연옥의 위치는

지구의 핵이 존제하는 곳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연옥도 마찬가지로

지옥처럼 총 7가지의 산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연옥은 죄가 있어 천국에 가기에 모자란?

사람들이 모여 있어,

죄를 씻는 장소였다

죄를 씻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살아있는 자신의 가족들이 기도를 해준다면

천국에 일찍 갈 수 있다고 표현한다

천국

지옥과 연옥을 같이 동행하며

길안내를 해준 베르길리우스와 헤어지고,

베아트리체와 베르나르도가

안내를 해준다

사랑과 구원의 여인으로 형상화한

베아트리체, 그녀는

단테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다

단테의 애뜻한 사랑이야기도 알고 있어야

재밌게 즐길 수 있는데,

단테 어렸을 적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어린 소녀 베아트리체,

단테만의 일방적인 풋사랑 시작되었는데

각자의 정혼자가 있어

결혼생활 도중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인사만 잠깐 했지만

단테에게는 잊지 못한 첫사랑이었으니

24살에 갑자기 죽은 그녀를

잊지 못해, 그리워하며

자신의 사랑, 자신의 구원의 여신으로

신곡에서 등장시킨 건 아닐까

" 오, 고귀한 희망의 여인이여 !

당신의 도움으로 내 소망은

이제 굳건하게 이루어졌소.

내가 지옥과 연옥을 거쳐

이곳 천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 때문이었소.

당신은 온 힘과 정성을 기울여

나를 속박에서 자유의 몸으로

이끌어 주었소.

베아트리체,

당신의 큰 사랑을 내 안에 심어

당신이 치료해 준

내 육체의 옷을 벗게 되는 날,

당신에게 기쁨이 되게 해 주시오"

_545쪽

(당신이 나를 사랑해서

이곳 천국을 보게 해주었다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심..)

지옥에서의 무겁고, 무서운 형벌을

자세하고, 잔인하게

묘사했던 것과 정반대로

천국은 베드로, 솔로몬, 성모 마리아

등등 유명한 성경 인물들이 등장했고,

마지막에는 하느님, 예수님

(의 빛)까지 보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온통 빛, 희망, 행복이

가득 차있는 공간이 바로 천국이었다

국무총리(정도의 위치)였던 정치가,

단테는

14세기 후반을 살고 있었는데

당파 싸움이 한창이었다

당시 피렌체를 양분하는 세력,

교황파 (=겔프당) VS 황제파 (=기벨린당)

이 있었고,

겔프당에서도

상인파 / 귀족파가 있었는데

단테는 겔프당에서 상인파를 지지했다

프랑스 귀족인 샤를백작이

교황의 요청으로 군대를 끌고

피렌체로 진격을 한다

하지만 단테는 교황을 설득하기 위해

사절단의 일원으로 로마를 향했고

단테가 로마에 머물던 시기에

샤를 백작이 피렌체에 진입,

귀족파와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면서 단테는 뇌물 및 비리 혐의로

망명하며 귀국하지 못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육적으로 힘든 이 때에

신곡을 썼다고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듯

우리는 끊임없이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권선징악,

악은 언젠가 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과 다르게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것에 대한 열망일까,

나쁜놈들은 꼭 지옥에나

떨어져라 라는 심리와 함께

천국과 지옥 그리고

중간 정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어떻게 해서든 천국에 가고 싶어,

기회를 받기 위한 몸부림..

연옥을 만든건

인간의 욕심, 그리고 허상은 아닐까 싶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어렵게 느껴지던 신곡을 그림과 함께

읽어볼 수 있어

새롭기도 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또한 <책 읽어드립니다>를

본 시청자들은 더욱 재밌게

<신곡>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두가지를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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