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가난으로 힘이 들 때,
고흐가 병으로 힘들어할 때
의사를 소개 해 준 이도,
고갱이 주식 거래 일을 그만두고
화가가 되려 할 때
피사로는 기꺼이 자기 집에
후배들을 불러모았다
최초의 인상주의 였을 것이라는
세잔의 이야기 처럼
피사로는 세잔에게
두터운 윤곽선을 이용한 표현 기법이 아닌
색 만으로 형태를 단단하게 표현해라 등의
함께 그림 그리는 시간을 보내면서
세잔의 작품 세계에
변화를 줬다고 한다
(색으로 형태를 표현했다 라는
이야기와 함께
피사로의 작품을 소개해주니
이해하기 쉬워 좋았다)
이렇게 많은 거장들과의 교류도 있고,
실력도 있는 화가가
딱 떠오를법한 대표작이 없을까
싶었는데
저자는 전쟁이
원인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랑스 파리 서부 쪽,
루브시엔에 있던 피사로의 집은
전쟁때 프로이센에 점령됐는데
이때 천 점 이상의 그림이 소실되었다
20 여년 동안 그린 그림,
40여년 점만 남기고 사라졌다니..
무척 아쉽다
구스타프 클림프의 <키스> 작품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작품을 계기로 내 머릿속 한켠에
클림프의 이름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구스타프 클림프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모양의
기하학적인 독특한 무늬가
규칙적으로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눈에 띌 것이다
그는 세포 조직을 닮은 유선형 모양들을 본 따,
타원형, 사각형 장식으로
정자와 난자를 상징적 표현을 해냈다
이 기묘한 패턴의 장식은
이전에 화가들이 시도해 보지 못한
표현법이라 더 기억에 선명히 남는다
미술, 화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지나치지 말고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유명한 그들 뿐 아니라
작품 한 점,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화가들의 발자취를 알게 되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