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술관 -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 속 명화 이야기
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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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기본적이고도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을

건드리는 마케팅과

돈을 잘 버는 화가이지만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잘못된 판단을 한 이야기 등의

<부의 미술관>의 목차를 본 사람들은

모두 내용이 궁금할 것이다

읽는 내내 모르고 있던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르틴 루터 종교 개혁

어렸을 적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루터>.

그 영화에서는 모두가 알 듯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면

죄를 사해주며,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면죄부 주겠다 일삼는

부패한 종교를 개혁한 내용이다

<부의 미술관> 책에서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예술가의 밥줄을 끊어놓았다'

라는 소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째서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 팔리지 않았을까

궁금증도 잠시,

기독교에서 두번째라고 해도 서러울

중요한 계명,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라는 계명으로 인해

당시 화려한 조각과 그림으로

우상의 소굴이 되어있던

교회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서양미술사에 얽힌 돈 이야기

<부의 미술관> 에서 인상깊었던 내용 중,

코시모 데 메디치의 일화이다

메디치 은행을

유럽 최고의 은행으로 키운 메디치.

은행을 운영하던 그는 교황에게

넌 죽으면 지옥에 갈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직업 중 하나였다

기독교에서는 땀흘려 노동의 대가를 통해

얻는것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요행을 바라는 것은

죄악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자를 받는 은행업을 하던 그에게

그렇게 대놓고 악담을 퍼부었나보다

그래서 금융업의 저주를 풀기위해

예술가를 후원하면서

죄사함을 받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이 코시모의 손자,

로렌초 데 메디치는

은행 경영보다는

예술 후원에 너무 큰 관심을

쏟아부운 결과..

은행업은 경영 위기가 찾아오는 대신

그 덕분에 보티첼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위대한 예술가가 탄생했다

제목에서 부터 미리 알 수 있듯이

미술, 화가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관련 작품들과

참고 할 수 있는 사진들이

함께 나와있어서

읽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유명한 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있어서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흥미유발에 좋은 주제들이다

미술사, 화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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