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무삭제 각본집
이용재 지음 / 너와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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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에서는

북한에서 천재 수학자였던

리학성.

그는 자신의 연구하고 싶은 리만의 가설을

증명해내고 싶어 탈북을 결심했다

아들 내외, 손자를 두고

탈북민으로 남한에서

영재들이 모인다는 자사고에 경비를 한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인연, 한지우.

동네에서는 잘 한다고 자부했지만

자사고에 오니 사교육이 무성한

전쟁터같은 학교 수업 속에서

학원, 과외의 도움없이는 힘에 부치는데

수포자 지우가 리학성에게

수학을 배우면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가 된다

지우 :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아! 진짜 모르겠다

학성 : 그걸 벌써 알면 어쩌네?

이제부터 찾아가는 거디...

내가 비밀 하나 얘기해줄까?

나도 아직 잘 모른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디...

지우 : 그걸 아직도 모르면 어떡해?!

학성 : (웃으며) 그러게 말이다

- p 186쪽 (초고)

고1인 지우는 미국에 조기 유학을 다녀왔다

하지만 타지에서 외로움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싶었다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부모님은 돈 쓴게 얼마인데,

어리광 그만 부리라고 하면서

지우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자살 쇼..

자신의 힘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내가 지금 절벽 마지막 자락에 있다고

알리는 SOS.

그 소동을 벌이기 위해

모진 마음으로 결심하게 된

지우를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안쓰러웠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상황과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절벽이 있을 것이다

그 벼랑 끄트머리에서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나의 모습이 떠오르니

더 극중에 몰입이 된 것 같다

인생은 답이 있다, 없다

우리에게 이미 깊숙히 들어온

명언 중 하나는

"인생은 답이 없다" 라는 명언일 것이다

초고에서도 지우가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이야기 하니깐

학성 : 아니디, 인생엔 정답이 있디.

다만 그 정답까지 가는 방법이

제각각인 거디.

수학에 문제를 보라우.

답은 하난데, 푸는 방법은 많디?

누구나 자기 식으로 증명할 수 있는 거디.

_ p. 188 (초고)

풀다가 실수도 하고,

때론 돌아가기도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든지, 언젠가는 정답을 찾을 수 있으니

남들보다 늦는 것 같다고

불안해 하지 말라는 학성이 명언을 남긴다

앞부분은 각본집으로,

뒷부분에서는 초고를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이용재 작가님이 쓴 일부분의

각본과 초고를 보니

어떻게 완성이 되었을까

영화도 보고 싶어진다

각본에서는 작게 동그라미로

빠진 장면, 내용이 바꾼 장면을 표시해 줬는데

의외로 생각한 것 보다

빠지는 내용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다른 영화는 미루더라도

<아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먼저 챙겨보려고 한다

수포자 지우와 천재 수학자 경비 학성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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