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열 작가는
7년간 멕시코시티에 살면서
조각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프리다 칼로가
라틴아메리카 여성 예술가의 문을
활짝 열었을 때
다른 멋진 여성 예술가들의 소개도
함께 될 것이라,
많이 기대했지만 현실에서는
프리다 칼로만 기억되어,
몹시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에는
대단한여성 예술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집필한 책이 바로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이다.
8명의 예술가
아멜리아 펠라에스, 마리아 이스키에르도,
아나 멘디에타,티나모도티, 아니타 말파티,
프리다칼로, 타르실라 두 아마랄,
리지아 클라크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에서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여덟 명의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프리다 칼로
<방구석 미술관> 에서의
프리다 칼로는 남편 리베라와의
막장 드라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인물인 프리다 칼로가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책에서
어떻게 소개될까 많이 궁금했는데
기대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구석 미술관>에서 나오지 않았던
작품들과 해설,
프리다 생애 전체의 크고 작은 사건들,
그녀에 대한 이해,
그녀가 살던 시대에 대한 배경 지식
모두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자신의 생각,
작품 해설해주는 책이 더 마음에 든다)
행위예술가 - 아나 멘디에타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에서
화가만을 소개했을것이라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배우와 사진작가의 행보를 걸어간 티나,
행위예술가 아나
벽화를 그린 마리아,
회화와 퍼포먼스를 표현한 리지아..
정말 다방면으로 놀라운 재능을 가진
여성들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놀랐다
특히나 20대의 어린나이에
행위예술을 몸소 표현한 아나 멘디에타.
쉬쉬하던 대학교 내에서 벌어진
강간살인사건을 행위예술로 재현해 낸
1시간의 퍼포먼스..
침묵만을 강요하는
잘못된 관습을 깨뜨리기 위한
용기있는 그녀의 모습은, 아니 작품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각인
예술가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최대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 작가를 알아가고,
사귀어가는 과정이다.
작가가 살아온 환경을
따라가면서
어떻게 작품이 탄생하게 됐는지,
그 인과관계를 이해 해보는 것이다.
_ 223쪽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여성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프리다 칼로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여기까지 느껴질 정도로
그녀들의 생생한 삶의 굴곡을 알려주고 있다
프리다 칼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혹은 라틴 아메리카
여성 예술가들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책을 읽어본 사람은
여기서 소개된 8명의 여성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 각인했으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