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군이 만든 판옥선은 튼튼하고 무거워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지만
제자리 선회가 가능해,
양쪽에 설치해둔 대포로
시간차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항해가 빠르고 가벼운
일본의 안택선과의 전투에서
(주로 빠른 움직임으로 적함에 침투,
육탄전을 하는 방식의
일본인의 전투 성격을 파악해
판옥선과 거북선 구조를 보완했다)
우세할 수 있었다는
자세하고 이해가 쏙쏙 되는 설명들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이름만 들어봤던 신기전, 비격진천뢰..
특히나 사천해전의 이야기는
내가 직접 출전한 것도 아닌데
읽기만해도 통쾌해서 혼났다
또한 다른 역사서처럼 딱딱하게
'이 날 전투는 치열했다' 정도로 서술하는게 아닌
'거북선과 판옥선 양 방향에
설치된 대포를 쉴세 없이 쏘아대면
숨쉬기 힘든 화약재,
포탄을 쏘는 반동으로 날아가
내벽에 부딪히는 등의
조선군의 처절하고 힘겨운 싸움도 기억하자'
라는 실감나는 자세한 설명은
기본 지식없이 보는 내가
감동을 받을 만한 책이었다
이미 지인에게도 선물했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에
황현필 작가의 다른 시리즈의 책도
얼른 나왔으면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