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 - 아흔 살 넘은 부모 곁에서 살기, 싸우기, 떠나보내기
라즈 채스트 지음, 김민수 옮김 / 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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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스타벅스에 혼자 앉아 책을 다 읽었다. 우리는 많은 걸 회피하며 산다. 최대한 인생이라는 걸 포장해 예쁜 것만 기억한다. 이 책은 우리가 피하고 싶은 그런 순간을 기록한 책이다. 그렇다고 뭐 엄청 진지한 건 아니다. 작가가 자기 부모님의 죽음을 응시하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데 여기서 죽음이란 것 자체가 슬프게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죽음까지 이르는 그 고통스러운 시간, 또 몇몇 과거의 기억이 환기하듯 변하지 않은 부모와의 관계 등이 읽는 사람까지 지치게 한다.

특히 부모의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와 비슷한 면이 있다. 자신의 통제하에 자녀를 두고 정해진 플랜대로 가야 한다는 것. 어머니와 나의 관계는? 싸웠고 지금은 많이 진전되었다. 작가는 어머니가 무서웠고 대충 봉합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들은 결국 함께 했고 끝까지 갔다.

이 책에 묘사된 디테일한 노년의 삶이 두렵다. 나에게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책을 읽는 내내 함께 했다. 게다가 저자의 부모님은 모아둔 돈이라도 많았잖아. 이런 속물같은 생각, 뭐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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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6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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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을 다 읽는 건 내게 큰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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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 Life Is Easy [재발매]
김일두 노래 / 붕가붕가 레코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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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김일두의 노래는 어슬렁어슬렁 세상을 걸어가는 바둑이의 발걸음과 닮았다. 요새 너무 새로운 것을 접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제 노력이 필요한 나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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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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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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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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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페미니즘이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워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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