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암은 사라진다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암은 사라진다 - 내과 의사인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실천하게 될 기본 치료법
우쓰미 사토루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2월

대체로 유사과학. 그럴싸한 내용들을 이것저것 갖다 붙이긴 했는데, 카톡에 돌아다니는 가짜뉴스 수준이다. 중간중간 참고할 내용들도 끼어 있긴 하지만, 상식 수준이다.
번역도 성의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놔두고 일본식 용어들을 써서 헤깔리게 만든다.

[100자평]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1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1 - 세계 경제의 기원 - 고대 경제사 上 ㅣ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 1
홍익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여기저기 짜깁기한 티가 너무 난다. 앞뒤 내용이 모순되고, 같은 용어도 통일이 안 되고, 오류도 많다. 한국어와 한글의 차이도 모르고 섞어서 사용할 정도다. 심지어 위대한 한민족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끼워놨다. 오타에 비문은 덤이다. 안 사고 빌려서 읽었으니 천만다행이다.

[100자평] 대멸종 연대기

대멸종 연대기 - 멸종의 비밀을 파헤친 지구 부검 프로젝트
피터 브래넌 지음, 김미선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6월

위에 있는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 나오는 연대표를 보라. 책에도 표지만 열면 첫장에 수록되어 있다. 책 내용과는 다른 엉터리다. 번역도 어색하지만 출판사 자체가 성의가 없다. 내용은 좋으나, 이런 디테일이 점수를 다 갉아먹는다.

[100자평]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 - 고대부터 중세까지 ㅣ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0월

오탈자가 너무 심하다. 지도도 그냥 인터넷에서 대충 퍼온 거라 도움이 안 된다. 제시하는 수치들도 항상 의심하며 봐야하는 피곤함이 있다. 내용이나 시각은 좋은 편인데, 디테일이 점수를 다 잡아먹는다. 이건 편집자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100자평]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7월

읽고 나면 내가 매우 유식해진 것 같은 환각에 빠지게 된다. 서술이 좀 가볍긴 하지만, 마약을 소재로 한 매우 훌륭한 교양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