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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다.나는 도대체 마시멜로를 몇개나 먹었는지, 순간 욕구를 참지 못해 먹어치운 마시멜로의 수가 몇개나 될지 생각해 보았다.한참을 생각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그동안 먹는건 많았으나 남는 건 한개도 없었다. PC방비,오락실비,군것질 거리, 충동구매 등 수없이 유혹에 빠진 나를 보았다.점점 늪 속으로 빠져드는 건지도 모른채 마냥 좋기만 했다. 이때 마시멜로를 먹지않고 참고 모았더라면 2 개의 마시멜로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뒤는은 후회는 하지만 지금 내겐 남는게 한개도 없다. 유혹에 빠진동안은 세상이 어떻해 되든간에 아무런 느낌도 후회도 들지 않았다.다만, 달콤하고 맛있는 쾌락에 중독되어 있었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돈은 다 허공에 날았갔고, 눈앞의 유혹들도 모두 신기류 처럼 살아졌다.눈에서 피눈물이 났다. 멈추질 않았다. 가슴이 찢어질듯 답답하고 눈앞이 컴컴했다.내가 왜 그랬을까...? 난 바보였나 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떡해 해야 할지 조금은 실마리를 잡았다.나중에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아니,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책은 명확한 사례,예시,방법 등을 알려준다.
많이 늦었지만,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음...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첫 째, 목표를 세워라.둘 째, 열정을 갖고 매사에 임하라. 셋 째, 온몸으로 실천하라. 넷 째 마음의 기쁨을 누려라.
그래서 목표를 하나 세웠다. 작은 목표이지만, 한가지를 정했다.그건 다름아니 저축이다.지금까지 난 저축을 해본적도 저축의 저자도 모르는 저맹이다.오늘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개설했다.왠지 모를 이 기쁨... 이제 막 출발하는 건 뿐인데... 난 기뻤다. 얼마되지는 않지만 나중에 2개의 마시멜로를 먹는다는 생각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후후... 기대되는걸...
먼 훗날... 웃고있는 내 자신을 상상하며 오늘도 참고 또 참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