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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아직 창이었을 때
박영희 지음 / 산산산 / 2025년 3월
평점 :
이 시를 읽고 나서,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엔 인터넷에서 “혼자 있는 게 편하다”,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살아라” 같은 말을 자주 보게 돼요. 마치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더 나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이 시를 보면,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마치 창문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엔 서로를 잘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해서, 창문이 맑고 투명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돌보지 않게 되자, 창문이 더러워지고 결국엔 서로가 보이지 않게 되었죠.
그때 우리는 “이건 창문이 아니라 벽이야”라고 말하지만, 정말 안 보인다고 해서 창문이 벽이 되는 걸까요?
<우리가 서로에게 아직 창이었을 때>는 사람 사이의 관계는, "서로를 잘 보려고 마음을 쓰고, 따뜻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가끔은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다시 창문을 닦듯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창처럼 투명한 존재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