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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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이야미쓰란 이런것이다.
그녀가 현재 한국추리계를 이끌어 가는 작가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
각각의 단편들이 주는 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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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러 패러츠키 지음, 황은희 옮김 / 검은숲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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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러 패러츠키는 예전 대학 때 영림카디널 블랙캣 시리즈 중 <블랙리스트>란 책으로 처음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번역본이 전무했던 관계로 잠시 잊고 있다가 이번에 이벤트에 덜컥 당첨 되어 버려서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V. I. 워쇼스키라는 여성 탐정이 주인공인 시리즈물인데 여성 탐정이라는 설정이 사실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언뜻 생각나는 캐릭터는 기리노 나쓰오의 '무라노 미로', P. D. 제임스의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에 등장하는 여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정도...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주인공이지만 세계적으로는 꽤 유명한 캐릭터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새러 패러츠키의 데뷔작으로 워쇼스키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워쇼스키의 사무실에 은행가 존 세이어가 자신의 아들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러나 곧 세이어의 아들 피터 세이어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고, 그러면서 사실 의뢰인이 존 세이어가 아닌 피터 세이어의 여자친구의 아버지 앤드류 맥그로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는데...

탐정 워쇼스키는 논리적인 탐정 스타일이 아니라 몸으로 뛰고 부딪히는 하드보일드적 탐정이다. 그래서 혹자는 이 시리즈를 페미니즘 하드보일드라는 장르로 표현하기도 한다.

때문에 복잡한 트릭이나 해법없이 오직 발로 뛰는 워쇼스키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사건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사실 하드보일드 소설의 재미는 사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가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워쇼스키는 재미를 주기엔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부패를 용서치 않고 한 번 문 사건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끝까지 수사하는 그녀의 능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녀의 매력에 빠져버릴 지도 모른다.

이 시리즈는 현재 15편까지 나와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번역된 책은 <블랙리스트>,<제한보상> 단 두 편. 부디 이 시리즈가 인기를 끌어서 매력적인 워쇼스키를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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