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한 일제강점기, 아무 정보도 없이 멕시코 이민을 떠난 한인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다.현실이 소설보다 더 참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은 거의 다 읽었는데 이 책에 왜그렇게 손이 안갔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라도 읽고 나니 그들의 삶이 너무나도 참혹해서, 그래서 손이 안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에는 김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현실의 나와,나의 엄마와, 또 다른 가족이 있다.소설이라기에는34년간의 내 인생이 그대로 담겨있어서소설같지 않았다.한 세대가 더 지나가면조금은 바뀐 세상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