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노래 -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황선미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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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인 황선미 작가가 쓰신 책이다. 책의 구성은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민담들을 작가가 우리들에게 맞게 조금씩 바꾸고, 정리한 이야기들을 엮어서 만들어져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은 전부 우리들에게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여기에 나오는 10편의 민담들 중에서 <고사리 꽃>, <왕이 된 농부>, <작은 정어리>, 의 세 편이 나에게는 인상 깊었다.

 우선 고사리 꽃은 한 청년이 성 요한의 날에만 얻을 수 있다는 황금빛 꽃을 얻으면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서 엄청난 노력 끝에 황금빛 꽃을 얻는다. 그러나 그 행운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없어진다는 꽃의 말에 자신의 가족들과 만나지 않고 가족이 힘든 생활로 고통 받아도 도와주지 않게 되고 결국 가족들이 전부 죽는다. 그제서야 청년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끝없이 재물만을 탐하다가 소중한 것을 전부 잃어버린다는 내용이 감명 깊었다. 나도 눈에 보이는 이득보다는 소중한 것을 우선시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왕이 된 농부는 한 가난한 농부 집의 막내인 청년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계속 손해를 입고 사니 부모님이 사람 노릇을 못한다고 말하며 쫓아낸다. 그러나 아들은 신비한 힘의 반지를 줍게 되고 왕의 위치에까지 오른다. 그 후에 왕비와의 다툼 및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우선 선한 자에게는 복이 온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는 주변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옮다 고 믿으며 선한 생활을 이어나간 자에게는 행운이 따른다는 내용이 맘에 들었다.

 세 번째 이야기인 작은 정어리는 첫 번째 이야기였던 고사리 꽃과 비슷한 이야기인데, 한 가족이 작은 정어리에게 계속 도움을 받고,  점점 부유하게 살아가다가 정어리가 한 거지로 위장해서 도움을 청했지만 매몰차게 거절을 하여서 원래의 궁핍한 삶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위의 이야기 외에도 다양하고도 심오한, 그리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으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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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비룡소 클래식 36
이솝 지음,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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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가지 이솝 우화들을 모아서 엮어서 만든 책이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널리 퍼진 여우와 두루미,개미와 배짱이 같은 이야기부터 우리가 잘 모르는 우화들까지 책 한 권으로 우화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이솝 우화란 쉽게 말하면 동물들의 이야기로 동물들이 말을 하고 인간들과 대화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길이도 아주 짧다. 그러나 그 짧은 이야기에서 얻는 교훈은 큰 가치가 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게 인상 깊게 남은 우화가 세 편 정도가 있는데 우선 그 첫 번째는 '구두쇠'라는 우화였다. 이 우화의 내용은 한 남자가 금덩이를 땅에 묻고서 매일매일 그 금덩이를 보면서 흐뭇해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는데, 어느 날 그 금덩이를 도둑맞게 되고 이 남자는 충격에 빠진다. 그 때 이웃이 그 남자에게 말한다. 돌덩이 하나를 땅에 묻고서 그 금덩이라고 생각하라고, 쓰지 않는 금은 돌이나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이것은 돈의 가치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사용하는 데에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준다. 이 우화를 읽을 때 나는 이 우화가 주는 교훈에 무척이나 감명받았다. 역시 돈은 쓰라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두 번째로 인상 깊게 봤던 우화는 '배부른 여우'라는 우화였다. 이 우화는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서 배부르게 먹고 난 여우가 배가 볼록하게 불러서 밖으로 못 나오게 되자, 다시 배가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내용의 우화였는데, 이 우화가 주는 교훈은 때로는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는 교훈을 준다. 나 역시 그랬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인상에 깊게 남았던 것 같다.

 세 번째로 인상 깊게 읽었던 우화는 어부가 강으로 가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강을 헤집고 다녔는데 그 주변 오두막에 사는 사람이 뭐라고 하자 어부가 자신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굶어 죽는 다고 말하는 내용의 우화였다. 그 우화는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는 우화였는데 나는 이 교훈에 매우 많이 공감하여서 이 우화를 기억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이 세 편의 우화 말고도 아주 많은 우화가 이 책에 있으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솝 우화라는 것이 겉으로만 보기에는 내용도 짧고, 동물들이 나오니 동화나 어린이 그림책 수준으로밖에 안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속에 더 큰 교훈을 품고 있는 이야기들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심오한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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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 : 식품학 주니어 대학 11
김석신 지음, 원혜진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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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만 봐서는 바로 알 수 없지만 "식품학"에 관한 책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작가는 고등학교 때 터진 '톱밥 고추가루 사건'을 계기로 식품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식품학이란 무엇인지를 파헤쳐 나가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총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식품학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구석기 시대에 음식을 불에 구워먹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2부는 <식품학의 거장들>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품학을 발전시키고 식품학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친 말 그대로 거장들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3부에서는 이 책의 시리즈인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로 마지막 장은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 하는데 도움이 된다.

 1부에서 우리는 구석기 시대로 돌아가서 불을 처음 쓰기 시작하여서 생으로 먹는 생식에서 불로 구워먹는 화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또한 그것도 하나의 식품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1부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유는 식품학이라는 누군가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분야를 그 학문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이해를 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앞에서 말했듯이 식품학의 거장들에 대해서 배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에서는 두 명의 인물을 배운다. 통조림의 아버지, 니콜라 아페르, 저온 살균법의 창시자인 루이 파스퇴르에 대해서 알려준다.   두 명의 공통점은 바로 식품학이다. 식품학을 이용해서 결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2부의 특징은 1부에서 식품학이 무엇인가에서 그치지 않고 식품학자들의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책을 대하기 전에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던 분야이지만 책을 통해 알아가면서 흥미로운 분야라는 생각이 새롭게 들었다. 이러한 점이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좋은 점이고 그래서 나와 같은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 일컬어지는 이유인 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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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 의학 주니어 대학 7
예병일 지음, 조경규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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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의학에 관련된 지식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책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1, 2,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현재까지의 의학기술까지 오면서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쳤으며, 그 기술이나 현상을 누군가가 발견, 발명하였는지가 적혀있다. 2부에는 이전에 있었던 의학의 사고, 즉 흔히 패러다임이라고 불리는 것을 완전히 바꿔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다. 3부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길 수 있었던 궁금증이나 의문 등을 Q&A형식으로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1<우리  곁에 있는 의학>에서 우리들은 최초로 위의 내부를 조사할 수 있었던 사람, 이전에 이 세상에 퍼졌던 전염병인 콜레라, 신종 플루 등이 퍼지는 과정과 그 병을 이길  수 있게 하였던 의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가 1부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이야기는 콜레라를 이겨냈던 스노라는 사람의 이야기다 이 스노라는 사람은 콜레라가 유행하자 콜레라를 이겨낼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콜레라는 1년 만에 사라지고, 콜레라라는 병의 존재는 점점 잊혀져 간다. 그러나 17년 만에 콜레라는 다시 등장하고 이번에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5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힌다. 스노는 자신이 의학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기억해내고서 2개의 상수도 회사가 공급하는 가정들의 위치와 콜레라 환자들의 집의 위치를 분석해봐서 한 상수도 회사의 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나는 17년 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기억해내서 결국에는 해결해내는 것이 인상 깊었다.

 2부에서는 앞에서 얘기했다시피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옳지 않은 지식들을 제대로 고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3부에서는  Q&A 형식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궁금한 점들을 잘 집어서 해결해주는 부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부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가볍게 모이면서도 지식들을 결코 가볍지 않게 전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이 무겁지 않게, 청소년들을 기준으로 잡아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용은 너무 얕은 내용만 건드리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좋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지식전달이 목표인 책이지만 흔한 청소년의 시선으로 보면 재미가 없었다. 우선 정보전달이든 소설이든 책이라는 것은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에게 읽히고, 사람들에게 읽혀야 사람들이 비로소 책의 내용을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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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조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8
김소연 지음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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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05년도에 우리나라가 힘이 없을 때, 먼저 근대화된 서구 열강들, 일본에 의해서 자원과 땅을 빼앗기는 등, 외부 세력으로부터 많이 노려지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책의 등장인물로는 조국인 러시아에서 끔찍한 경험을 격은 후에 조선으로 도망치듯 오게 된 러시아인 알렉세이, 조선에서 살다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통역관 니콜라이, 알렉세이 팀의 대원 중 한 명인 비빅, 그리고 이들을 조선에서 도와준 (졸지에)말몰이꾼 근석이다.

 줄거리는 러시아에서 조선에 탐사대를 보내는데 이 탐사대들 중에서 알렉세이가 대장으로 있는 탐사대의 이야기이다. 말몰이꾼을 찾던 알렉세이 일행이 가마실이란 마을에서 어쩌다가 16살의 근석을 말몰이꾼으로 삼게 된 후에 서울까지 가는 여정이 주된 스토리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시 우리나라의 참담하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잘 느낄 수 있다. 당시 조선 땅에서 격돌하게 되어 전쟁을 하였던 러시아와 일본, 조선의 자원을 캐가던 미국, 그리고 이 외에도 수많은 나라들이 조선을 노리고 또 반강제적으로 여러 가지들을 수탈해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백성들은 정확히 자신들의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피해를 입고 있었던 현실이었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에서는 실제 있었던 상황이나 인물들을 출현시켜 현실감을 더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에는 대한매일신보를 발행했던 영국인 베델도 등장해서 많은 영향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의 과거를 다시 알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1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초반, 중반에 걸쳐서 조선인과 서양인이라는 장벽으로 막혀서 친해지기 힘들었던 알렉세이와 근석은 같이 다니면서 말은 통하지 않아도 친해지고 또 서로를 알게 되는 거처럼 보였다. 그런데 후반부에 베델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베델, 근석과 알렉세이의 갈등이 고조된다. 그렇지만 이 갈등이 전개되는 것이 좀 부자연스럽다. 중반부에는 둘이 서로 친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비해서 후반부에서는 원래 러시아인은 싫었다면서 몰아 부치는 등,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는 재미도 충분이 있으면서도 역사를 보여주는 좋으면서도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처럼 우리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뭔가를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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