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읽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ㅣ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이 책은 전에도 초등학교 버전으로 나온 책도 읽었으며 무척이나 유명한 내용이라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작가인 로버트 루이 스티븐슨 씨의 또 다른 작품인 [보물섬]을 매우 좋아했고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고 좋았다.

책 줄거리를 살펴보면 주인공 헨리 지킬 박사의 친한 친구이며 변호사인 어터슨 씨는 갑자기 접하게 된 주변의 여러 나쁜 사실들, 즉 어린 소녀가 괴이한 모습의 남자에게 밟힘을 당한 일이라든지 존경받는 인물이 한밤중에 살인을 당한 사실이라든지....... 에 친구 지킬 박사가 자신에게 맡긴 유언장에 나오는 인물인 하이드 씨가 관련 있음을 알게 되며 친구인 지킬 박사 또한 그에게 협박당하고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지킬 박사의 집에서 자신에게 그가 남긴 편지를 통하여 두 인물이 한 사람인 자신의 친구 지킬박사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에게는 책 속의 주인공처럼 좋은 쪽과 나쁜 쪽의 두 가지 마음이 있어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늘 싸우고 그 이기는 쪽이 행동으로 표현되게 되는 것인 것 같다.

지킬 박사처럼 의사나 과학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약품이나 연구를 통하여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만 가지고 있던, 예를 들면 책 속에서처럼 약만 먹으며 딴 사람으로 싹 바뀌고 하는 일들을 실제로 실험해 보고 개발해 보고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 만들어 내는 작가 또한 참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의 작가는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들었지만 말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명탐정 코난]에서도 약물을 먹고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바뀌는데 정말 약물이란, 물론 아직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참 무서운 것인 것 같다.

그리고 선과 악의 모습으로 오갈 때도 어느 마음이 크냐에 따라 그 지배하는 자가 달라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갈등 속에서도 착한 마음 좋은 마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믿는 다면 한 사람 안에서의 선과 악 다툼에서는 물론 더 나아가 학교나 사회 국가 간에서도 항상 선과 정의가 승리하고 지배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으하하하.........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진다. 하이드 씨의 웃음소리가 바로 내 등 뒤에서 들려오는 듯하여........^^

[파이어 크로니클]을 읽고.

파이어 크로니클 ㅣ 시원의 책 2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나는 이 책을 대하며 집에 있던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후속 작품으로 나온 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케이트, 마이클, 엠마, 이 세 아이들이 마법사들이 만든 고대 시원의 책3권에 선택 받은 아이들이고 이 아이들은 부모님과 아주 어렸을 때 떨어졌다는 아픈 기억이 있다. 그렇게 여러 고아원을 왔다 갔다 하던 도중 마법세계의 고아원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첫 번째 시원의 책 [아틀라스]를 만나게 된다. 그 책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다이어 매그너스의 추종자를 물리치고 케이트는 아틀라스의 진정한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 후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케이트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다행이 아틀라스의 힘을 이용해서 위기를 모면해내지만 아틀라스는 같은 시간에 2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라져버리고 케이트는 과거에 고립되고 만다. 그 사이에 마이클과 엠마, 핌 박사님은 두 번째 책인 [크로니클]을 찾아서 떠난다. 그러던 도중 핌 박사님은 시간을 벌기 위하여 적과 함께 남고 아이들은 가브리엘과 합류하여 크로니클을 찾아 나선다. 마이클은 크로니클이 있는 요새까지 도착하지만 수호단의 함정에 빠져 엠마가 위험해지고 마이클도 위험해지지만 마이클이 지혜를 발휘하여서 크로니클을 손에 넣는다. 또한 크로니클을 이용하여서 엠마를 구한다. 케이트도 돌아오지만 죽은 상태로 오게 된다. 크로니클을 이용하여 살아나게 하지만 그 때문에 다이어 매그너스마저 살려내고 엠마는 납치당한다.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읽다 보면 또는 읽어 갈수록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전체적인 평가는 내용이 무척 재미있지만 너무 길어서 보는 것이 은근히 귀찮다는 것이다. 스토리도 내용의 길이에 비하면 나쁘지 않고 읽을 수록 빠져드는 그런 책이다. 앞으로 주인공(삼 남매)들이 겪게 될 모험(?)들도 궁금하다. 나중에 3권이 나오게 되면 꼭 읽고 싶다.

< 아몬드 초콜릿 왈츠 >를 읽고.

아몬드 초콜릿 왈츠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0
모리 에토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이 책은 모리 에토 소설집으로 총 세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첫 느낌은 한 마디로 안 좋았다.

[아몬드 초콜릿 왈츠]라는 이름 자체가 불안하였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책을 읽으면서 바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세 사람 아키라, 후지타니, 기미에는

모두 피아노와 관련되어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여름마다 별장에 아이들을 초대하는

아키라 형의 이야기이다.

별장에 초대되는 아이들은 멋대로인 아키라형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키라 형의 말을 듣지 않거나

어떤 것을 아키라 형보다 잘해서 아키라 형의 눈 밖에 나면

내년에는 별장에 올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져준다.

또 아키라 형은 항상 자기 전에 클래식 음악을 튼다.

하지만 아이들은 싫어하고

항상 12번<아이들은 잠잔다>에서 졸아버리게 된다.

하지만 결국 들키고 아키라 형이 고등학교에 가서

내년부터 같이 못 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충격을 받고 클래식을 13번까지 다 듣고 만다.

두 번째 이야기는 불면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내가

같은 불면증 환자인 후지타니라는 여자애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보내다가

후지타니의 이야기가 전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 번째 이야기는 기미에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세 번째 이야기는 이해가 힘들었다....)

이 책은 솔직히 나랑은 맞지 않았다.

나는 음악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편의 소설 모두 매끄러웠고 스토리도 좋았다.

또한 나같이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베타]를 읽고..

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이것은 복제인간에 대한 SF소설이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복제인간인 베타에 대하여 다룬 소설인 이 소설은 레이첼 콘의 4부작 중 1편이다. 클론은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든 물의 전쟁 이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이다. 클론의 모습은 죽은 시조를 복제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시조의 모습과 똑같지만 영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클론들은 칩을 통하여서 감정을 흉내 낸다. 왜냐하면 맛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베타인 주인공(엘리지아)가 총독부인에게 팔린다. 생활하던 중 자신이 보통  복제인간이 아닌 감정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불량품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수영을 하던 어느 날, 물속에서 엘리지아는 자신의 시조가 사랑하였던 사람의 환영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스토리를 더 흥미진진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끝까지 읽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만약에 진짜로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더라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도구로만 사용하고 감정이 없다는 이유로 만으로 함부로 대하고 마구 폐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인간의 복제가 허용이 되면 세상에 혼란이 올 것 같다. 스토리 자체로는 주제가 꽤나 헷갈리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잘 처리한 것 같다. 뒤에는 주인공의 갈등과 고민, 또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이 잘 나와있었다. 후에 조금 막장으로 가는 것 같았지만 괜찮았다.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를 읽고..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 문화 인류학 ㅣ 주니어 대학 2
김찬호 지음, 이강훈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이 책은 문화 인류학에 대하여 다룬 책이다. 또한 책을 3부로 나누어서 1부는 문화 인류학 기행으로 문화인류학의 기본적인 것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이었고 2부는 문화 인류학자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2명의 문화 인류학자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고, 3부에서는 질문형식(Q&A)을 통하여 문화 인류학이란 것을 알아보았다. 3가지 모두 나에게는 <문화 인류학>이란 것 자체가 낯설었기 때문에 이해가 힘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3부이다! 왜냐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쓴 것 같았고, 재미없는 이야기 보다는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을 적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 책으로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읽고 나면 무엇인가 뿌듯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책을 읽다 보면 문화인류학에 대하여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결론이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어려운 책이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