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로봇의 도덕인가 -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컴퓨터 윤리의 모든 것
웬델 월러치 & 콜린 알렌 지음, 노태복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왜 로봇의 도덕인가 이책은 쉬운 책은 아니다.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인 주제로 접근하는 학술책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책의 중요 개념중 하나는 AMA(Artificial Moral Agent) 인공적 도덕 행위자인다. 즉 컴퓨터 프로그래밍화된 또는 인공지능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들이 실생활에 보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를 생각해보고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의 발전에는 분명 명암이 존재한다. 현재 자동차사고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사망한다는 이 사실 만으로 과거 100년전으로 돌아가 자동차의 발명 및 개발을 막아햐 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로봇의 발전으로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 될수 있고, 이책은 그러한 윤리적 문제를 생각해봄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칸트는 좋은 행위자가 되려면 좋은 이유로 행위를 해야한다고 보았다. 달리 말해 칸트의 관점에서는 행위의 도덕성의 핵심 요소는 사고 과정에 있다.]p124

[인간이라는 유기체는 생화확적인 플랫폼에서 지화했다. 그리고 사고하는 능력이 정서적인 두뇌에서 출현했다. 하지만 AI는 논리적인 플랫폼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다. 이런 점은 도덕적 과제에 대응하는 면에 있어 컴퓨터가 인간 두뇌보다 더 나은 어떤 장점들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p125

[게다가 컴퓨터의 도덕적 의사결정은 감정의 방해를 애당초 바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로봇은 감정, 가령 분노나 성적인 질투심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감정적으로 강화된 편견도 갖지 않을 것이고 탐욕을 부리지도 않을 것이다.]p126

이성적 판단을 중요시하는 칸트의 철학을을 제시하며 AI의 윤리 도덕성의 가능성을 위와 같이 제시했다. 인간은 감정적인 지배에서 벗어 날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컴퓨터는 논리적 기반에서 탄생한 기기이기 때문에 인간보다 더욱더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보다 더 윤리적 판단 또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주장하는 바가 인간보다 뛰어난 로봇의 윤리성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로봇에게 윤리 도덕 개념을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이 책 전반의 내용이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그러한 근거로 그것이 반드시 실현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로봇의 이야기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콜버그, 피아제, 촘스키 등의 여러 학자의 견해를 곁들여가며 로봇의 도덕성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저자의 고민을 함께 할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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