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라는 뜻밖의 횡재 - 기후변화를 사업기회로 만드는 사람들
맥켄지 펑크 지음, 한성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핵심은 온난화라는 뜻밖의 횡재라는 제목에 잘 드러나 있다. 제목을 참 잘 지었는지 원제목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맥켄지 펑크 기자가 온난화라는 주제로 취재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및 취재 과정과 그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읽다 보면 참 세상이 글로벌 하구나 느낄수 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맥켄지의 활약상을 보는 것은 이 책의 별미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자 특유의 문체가 인상적이다. 소설도 그렇다고 완전 기사의 형식도 아닌 그 모호함에서 맥켄지는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하면서 독자들에게 판단을 넘기고 있다.

 

해빙, 가물, 홍수의 대주제로 전개된다. 그 중에 가뭄의 주제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LA의 민간 소방 대장 샘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사실과 또 그 불편한 진실을 알게 해줬다.

 

민간 회사에 소속된 소방 대장 샘은 공공의 소방관역할을 민간 기업에 위탁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이로움과 불편한 진실을 보여줬다. 민간 소방대원의 활약으로 소방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정작 불이 발생하여 출동하면 자기 회사의 고객인지 아닌지 여부가 불을 당장 꺼야하는 1순위 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물론 사기업의 이윤추구 입장에서 본다면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인간의 생명을 구해야하는 절체 절명의 순간에 인간의 존엄성이 기업의 이윤 앞에 밀린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그 대상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런 세상이 과연 인간다운 세상이라 할 수 있고, 어찌 인간이 그토록 잔인해질수 도 있는 문제를 아무런 문제의식도 갖지 않을 수 있는지 우울한 생각이 앞선다.

 

선진국이 대량으로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저개발 국가가 더욱더 피해를 입지만, 그 가해 국가들은 오히려 더욱더 막대한 이윤의 기회를 노린다는 사실은 이 세상이 참 공정하지 못하고 세상은 불완전한 세계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개인으로서 대처해햐 하는지 그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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