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 감정이 이해 안 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데, 저는 오히려 그런 감정선에서 더 공감이 갔습니다.이 소설이 사실 얽혀있는 배경이 있어서 인물들 감정선이 복잡한 편인데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감정이 사실 그렇게 평면적이지 않습니다. 사랑을 하더라도 100% 사랑의 감정만을 느끼는 것도 아니구요. 사랑하는 대상과의 관계나 주변 상황들에 의해서 감정은 얼마든지 흔들릴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습니다. 두려움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망설일 수도 있는거예요. 사람의 감정은 복합적입니다.전 그 인물 간의 사정이나 상황에서 오는 감정들을 억지스러움 없이 작가님이 너무 잘 풀어내셨다고 느꼈습니다. 간만에 재밌는 장편 하나 읽었네요. 진짜 재밌는데 리뷰가 너무 없어서 남깁니다. 마냥 가벼운 로맨틱코메디같은 소설은 아니지만 빠져서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그렇다고 읽기 어려운 무거운 글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