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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숨어 있는 세계 - 언어치료사가 쓴 말하기와 마음 쌓기의 기록
김지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평점 :
언어가 숨어 있는 세계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첫 페이지를 넘기면 '집은 반듯한 명사로 채워졌으며 놀이터에는 땀내 나는 동사가 가득하고 공원에서 바스락거리는 형용사가 숨어 지낸다'는 문장이 나와요.
이 문장이 알수없는 두근거림에 어서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18년동안 말과 언어가 느린 아이들을 만나오면서 한장한장 써내려간 책에서는 김지호 선생님의 노하우를 엿볼수있었어요.
아이들의 특성을 작성해주시고, 그에 따른 목표를 계획하면서 '내가 만난' 아이들도 한번 더 기억해보았어요.
아동들의 특성에 따라 치료계획들을 어려움없이 작성한 듯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고민들의 흔적들이 있었을지 감히 짐작해봅니다.
또한 곳곳에 숨어있는 치료사로써 힘듦과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새내기치료사들, 경력이 많은 배테랑 치료사들까지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