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세상의 꿈을 팝니다

디즈니, 세상의 모든 꿈을 팝니다
빌 캐포더글리.린 잭슨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4월

“이제껏 걸어온 길이 장애물로 가득 찼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길을 이끌어준 내적 나침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나침판을 가장 잘 사용했던 사람이 스토리텔러이자 혁신가로 불러는 월트 디즈니로 그는 네 단계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첫째, 오늘의 경계를 넘어 꿈꾸라, 둘째, 건전한 가치를 믿으라, 변화하기 위하여 도전하라, 셋째, 당장 나서서 실행하라. 넷째,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이 책 ‘디즈니, 세상의 모든 꿈을 팝니다’는 잭슨 컨설팅의 공동설립자 빌캐포터글리와 린 잭슨이 디즈니와 픽사의 경영원칙들을 조직개발 및 교육 시스템의 근간으로 만들어 업무 환경 및 고객 중심의 문화 형성을 돕고자 만든 책이다.

‘디즈니, 세상의 모든 꿈을 팝니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조직이 어떻게 교훈을 습득하고 실행하였는지를 보여주며 마지막 부분에는 요점 질문과 행동 방침이 간략하게 도움을 주고자 수록되어 있다.

그의 기업과 그 결과물이 보여주듯이 수수한 시카고 청년이자 몽상가가 전 세계에 꿈을 전파하는 기업이 되기까지 “나는 꿈을 꾸고, 그 꿈이 내 신념에 맞는지 학인해 봅니다. 나는 리스크를 감수하여 도전하고, 그 꿈들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실행합니다.”라는 내적 나침판을 통해서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400페이지에 다르는 이 장편소설 분량의 책은 월트 디즈니의 비전을 어떻게 실현했는지 그의 꿈과 말을 어떻게 지켰는지를 보여주고 독자에게 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기업가에게는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경험할 사례들 속에서 우리가 현명하게 접근하고 풀어가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때로는 추상적이고 가치지향적인 말들이 가득하지만 다양한 사례는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는 명제를 상당히 현실적이며 명확한 해결책임을 보여준다.

현재 모든 기업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고객중심의 문화, 소통의 문화를 그 먼 옛날에 실행하였던 그의 선견지명에 감탄하며, 고전이 오늘날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듯이 그이 오랜 전략이 어떻게 오늘날과 닿아있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꿈을 믿고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디즈니, 세상의 모든 꿈을 팝니다’의 일독을 권해본다.

최신 이슈&상식 5월

최신 이슈 & 상식 2017년 5월호 - 무료 동영상 제공, 언론사 대기업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17년 4월

한 달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슈의 각 분야 즉, 정치, 외교, 경제, 산업, 사회,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 흐름과 본질을 풀어서 독자에게 알려주는 이슈상식의 5월호가 나왔다.

이 달도 여느 달과 마찬가지로 세상만사 시끄럽고 복잡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 엄청난 양의 소식들을 책에 담고 있다

첫 뉴스는 국가의 가장 주용한 미래를 결정하는 대통령선거 관련 뉴스로 그 지지율과 산적 과제에 대한 이슈 그에 대한 각 후보의 견해를 담고 있어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 뉴스는 오랜 기다림 속에 불쑥 쏟아 오른 세월호의 소식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그칠지 않는다.

이런 저런 복잡하고 시끄러우며 지저분한 정치 이슈를 지나치면, 위기의 대우조선해양과 인터넷은행, 물가 상승 등의 경제분야 이슈들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연결이 되어 있는 분야라 눈여겨 보지만 그리 좋은 뉴스들이 눈에 띄지 않아 맘이 아플뿐이다.

경제와 밀접한 사회는 그 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실업과 사회빈곤 등이 더욱 맘을 짖누른다.

작년의 패배에 뼈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난 갤럭시 s8의 이야기가 과학의 첫 문을 열었고, 생체모방 전자피부 개발을 통해서 생체이식이나 다른 분야 적용에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한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인간의 간악함이 만들어 낼지도 모르는 AI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꼭 알아야할 필수 시사상식의 오픈캐스트에서는 근로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이야기로 현행 68시간 노동제한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법으로 현재도 적용되지 않는 기준이 잘 지켜질지 의문이 되지만 그 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교 서열화 논란으로 대통령 공약으로도 논점이 되고 있는 자사고, 특목고 폐지 논란도 그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요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용어나 어려운 용어를 정리해놓은 다양한 상식 용어, 취업준비생들에게 꼭 필요한 읽기 쉬운 자소서, 취업시장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한눈에 보는 취업정보를 통해서 나 이외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정보들도 취합하고 사회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 진짜 일본을 만나다
마에다 유카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4월

아직 방문해 보지 못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한 필수 정보인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일본인 작가 마에다 유카리가 쓴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을 펼쳤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게스트하우스란 “비일상이 마치 일상이 되는, 공유하는 여행의 숙소”로 작가가 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교류공간이 존재하고, 1박 한 명부터 숙박이 가능하며, 다인 공동실과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문화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모아 놓은 책이다.

책에는 오사카, 교토, 토교, 히로시마 등 일본의 주요도시의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여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특히 다양한 테마와 내용으로 게스트하우스를 분류해 놓아서 여행객의 취향에 맞춰서 찾아가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즉, ‘바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마을과 친해지는 게스트하우스, 부부가 맞아주는 게스트하우스, 콜라보 게스트하우스, 남자 혼자 가도 좋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나누어서 각 내용에 맞는 사진을 보여주며 고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주소뿐만 아니라 주인이나 매니저의 사진을 함께 수록하여 얼굴을 알고 찾아갈 수 있다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보통의 여행서나 숙소정보책의 경우 주변의 명소나 맛집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정보아 쇼핑정보를 함께 제공하는데 이 책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는 오로지 게스트하우스에 초점을 맞추어서 하나의 수필을 보는 듯한 필력으로 각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어서 숙소의 깊이를 느끼게 충분해 보였다.

요즘같이 복잡하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 사회에서 여행과 휴식은 필수 자산이자 치료제로 이책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를 통해서 가깝지만 잘 보지 않았던 일본을 조금은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디즈니 시스템 & 매뉴얼

HOW TO 디즈니 시스템 & 매뉴얼 사례편 - 지속 가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 경영의 비밀
오스미 리키 글.그림, 손나영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디즈니 시스템 & 매뉴얼’은 일본에서 디즈니의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다는 제너럴서비스부 커스터디얼과에 업무를 익히고 디즈니랜드 최전선에서 노하우를 배우고 설파했던 자가의 경험을 살려 쓰여진 책이다.

2014년 ‘디즈니의 최강 매뉴얼’이란 책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화로 풀어낸 도서로 패밀리 레스토랑의 부점장이 신설 부서인 ‘경영 시스템 개선부’로 보직 이동을 하면서, 회사의 미션인 “가격경쟁 탈피, 서비스 품질의 평준화와 효율화, 고객 응대의 질적 강화”를 각 점포에 도입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즉, 실적적으로 디즈니의 정신을 각 점포에 적용하여 각가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우리 주변의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보여주는 실용서라 할 수 있겠다.

전세계의 꿈을 팔아 먹고사는 디즈니의 조직 문화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책이라 미국의 문화와는 다르겠지만 어쩌면 우리사회와는 더욱 밀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책으로 느껴진다.

미국의 영화산업의 초창기 인종차별과 노동착취 그리고 아동권을 무시하던 시스템에서 기업화로 성장했던 헐리우드와 그 막대한 시스템들이 현재 막대한 부를 창출하면서도 많은 권리를 존중하고 다양한 법과 시스템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은 후진적인 시스템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우리 영화계가 따라가야 할 길이기에 기업문화도 같은 문맥에서 상당히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시스템 매뉴얼로 효율을 높인다.’는 딱딱한 서술이 현실에서 업무의 효율화를 이끌어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문화가 소통과 활성화가 되어 서투른 조직원의 스킬을 향상하고 전체를 활성화 시키는 문화로 전환되는 일들이 책에서는 그려진다.

경직된 문화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 Give Happiness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본질을 느끼며 실적이나 월급에 좌우되지 않는 그들의 소통과 이념을 ‘디즈니 시스템 & 매뉴얼’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 자동차 덕후 아빠의 '거실에 주차하는' 집짓기 프로젝트
김준선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4월

젊은이들의 꿈이자 일반 직장인의 일생 목표가 되어버린 내집마련, 그 험난한 사회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직접 지은 작가의 책이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이다.

그 발상의 전환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일본 유학시절 접했던 차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집!

평범한 작가의 눈에 평범하던 집과 무수한 자동차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이색적인 모습이 전세 아니면 월세인 인생에서 전세를 벗어난 그 시점에 겪은 다양한 상황이 작가를 건축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는 작가의 집을 짓는 상황에서 출발하여 그의 구상이 담긴 스케치, 집을 지울 수 있는 땅의 물색과 첫 삽을 뜨던 사진 등 그의 고생의 여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의 모습으로 시작해 점점 눈을 틔우고 현실에 직면한 벽을 뛰어 넘으려 쌓아올린 지식으로 전문가로 탈바꿈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중에 우리가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이 여기저기 감춘 듯 정리되어 있다.

직접 집을 지을 수 없으니 좋은 건축가를 분별하여 만나는 법,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고르는 법, 초짜 건축가가 알아야 하는 상식 즉, 집을 지으며 마주치는 매 순간의 선택의 결정과, 자신에 맞는 시공자를 찾고 그 전 완벽한 설계를 통해서 맞춤형 집으로 거듭나는 과정 등

세상에 뭐하나 쉬운 일이 있겠냐마는 처음 접해보는 분야의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하는 막막함은 빠르게 변하고 전문지식을 요하는 사회에서 우리도 가끔은 마주치고는 한다.

그러기에 그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이해가되고 그 막막함이 쉽게 쓰여진 글 보다 깊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장에 다가갈수록 그 어려움과 고난의 순간이라도 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느낄 수 있는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은 집을 구하기 어려운 우리 젊은 시대의 새 방향이자 한 번 도전해볼 가치를 제시해 주는 희망의 메시지라 생각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