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유환 - 영화에는 인생의 기쁨이 있다
이재익.이승훈.김훈종 지음 / 박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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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로 복잡한 세상에서 일방적인 소통을 넘어 쌍방의 소통을 지향하며, 좀 더 현실감 있고 진보적인 정치이슈를 전달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팟캐스트 중에서 그 흔한 정치영역을 넘어 문화영역에서 전문적인 견해보다는 잡담으로 팟캐스트의 순위를 치고 올라 온 씨네타운 19’의 세명의 PD가 목돈 좀 만지고 싶었는지 책을 출판하였다.

그들이 한번은 거론했음직한 하지만 마무리 짓지 못한 썰을 글로써 담아보고자 풀어낸 무비유환’!

참 이분들의 팟캐스트를 듣고 있자면 내가 왜 이런 것을 듣고 있나 싶다고도 웃다가 때로는 조금 넘기다 끝을 보는 솔솔한 재미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사실 이들은 한 방송국에서 연애인의 인기에 기대 유명방송을 제작하는 PD로 나름전문성을 가지고 각자의 썰을 만들고 풀 수 있는 분들로 그 글발에 매우 당찬 기대를 걸고 책을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방식은 세명의 PD가 각자의 인생영화 10편식을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 순으로 영화에 인생과 생각을 담아 10편식 묶어놓은 것을 해체하여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 순으로 한편씩 계속 돌려가며 읽는 방식으로 책을 탐독했다.

왜냐하면 3명의 입담에 각기 특징과 매력이 있어 누구하나가 빠지면 섭섭한 팟캐스트에서 글로 넘어와 이들의 개성넘치는 글을 비교하면 더욱 각자 고유한 특징이 부각될까 싶어 이렇게 읽었다. 역시 이방식은 책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유희를 즐기며 모든 삶 곳곳에 재미를 찾는 이재익의 글에는 약간은 슬픈 이야기 속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사회비판적인 시각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박식 넘치는 이승훈의 영화이야기 속에서는 물론 영화도 부당거래, 변호인 등이 있었지만 상관없어 보이는 주토피아 속에서도 그가 내포한 주제가 어떻게 왜곡되어 세상에 비추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토크 캐릭터의 특징이 셋 중 가장 일반적이지만 없으면 버무려지지 않는 김훈종의 글에서는 일상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교훈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가장 학구적이며 학문과 연결하여 영화를 풀어내었다.

솔직히 책은 재미있다. 이 책이 영화교향서도, 개인의 삶을 그려낸 수필도, 이재익이 만들어내는 소설도 아니지만 고개가 끄덕이며 동화될 수 있는 하지만 센스가 내포되어 감각적으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때로는 영화의 이야기 보다는 그들의 삶이 더 궁금한 독자로써 그들이 엮어낸 이야기가 글을 읽고 때로는 글을 쓰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를 그리고 1987과 촛불의 함성이 우리가 어떻게 삶을 대하고 영화를 봤으면 하는지를 조금은 다른 입장에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싶다.

앞으로도 유쾌한 웃음과 입담기대하며 다음의 그들의 생각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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