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연결 - 검색어를 찾는 여행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 / 북노마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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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벼운 여행서로 떠남으로써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와의 접촉을 주제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 검색어를 찾아서 인식의 전환을 요하는 책으로 생각하였지만, 하지만 작가의 후기를 넘기며 뭔가를 책 내부에 깊숙이 숨겨놓은 철학책임을 파악해야하는 열쇠의 책이었다.

사실이야 어떠하건 나의 단순하고 직접적인 사고를 통해서 그리고 특별한 생각 없이 두어 시간 만에 끝낸 뿌듯함으로 책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책은 7군데의 그가 속한 나라건 타국이건 떠남을 통해서 그가 느꼈던 여행에서의 현실적인 만족이나 느낌 또는 여정에 대한 스토리가 아니라 정보와의 연결과 비연결 또는 색다른 발견을 통해서 그가 얻었던 만족감으로 그의 철학을 대변한다.

, 책의 주제는 일상에 파묻혀서 중요한 정보를 보지 못하는 개인들이 갇혀진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 인가 이다.

책은 일상에서 지내는 개인의 특수한 경험이나 지식보다 여행을 통해서 그 필요에 맞춰 찾을 수 있는 적절한 검색어 활용에 대한 다양한 예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한 곳에 머물러 지금 있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겨 공동체에서 성공하는 유형과 한 곳에 머무르지 말고 적극적으로 환경을 바꾸어가며 세계를 경험하며 성공하는 유형 즉, 마을 사람 유형과 나그네 유형으로 구분하여 나그네 유형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성노예 논쟁을 예시로 말의 특성을 무한히 계속되는 메타 게임으로 설명하여 말의 자기 증식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한다. 이 논리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축적하고 검색하는 사람은 자기 언어에 갇힌 인간이 되고 그 속에서 멤돌게 된다는 것으로 언어의 외부로 떠나서 그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약한 연결, 이 책에서 말하는 우연히 만나게 되는 약한 유대관계가 더 중요한 관계를 동반하고 중요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세계에 매몰되지 말라는 주제로 보인다.

물론 약한 유대관계를 확장해석 하여 우연으로 맺어진 자신의 자녀와의(확률적으로) 관계가 자신이 속하고 있는 강한 유대관계 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그 문맥을 떠나서 보면 자녀와의 태생적인 관점이 아니라 관계적 관점에서 강한 유대관계에 속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철학을 갖다 되던 어떠한 이유를 붙이건 떠남은 생각을 전환할 수 있게 하고, 그 속에서 만다는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 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접할 수 있기에 더욱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점에서 동의하며, 여행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에서 새로운 철학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작가의 생각의 전환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도 싶게 읽혀지는 책이기에 어느 순간에 다시 조우해 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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