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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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에서 철종까지 25대 임금이 이어온 나라 조선, 그 역사를 기록한 문화유산이 조선왕조실록으로 이미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472년 동안의 기록을 왕과 신하 그리고 사건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서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재미있는 사건 중심으로 현종부터 연잉군까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카톡형식을 빌려 기록한 책이 조선왕조실톡 5’이다.

16대 임금 인조의 프로필과 29살차이 요즘으로도 핫한 어린 왕후를 얻은 그가 죽고 일어나는 현종의 예송논쟁의 탄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는 항상 들어왔지만 헷갈리는 역사적 이야기 그리고 숨어있던 이야기들을 쉽게 정리하여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 준다.

그 쉽지 않은 1~2차 예송논쟁은 사실 그들의 모시는 왕의 정통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학파와의 입장에서 맞물리는 권력과 정치 싸움이었다. 그러나 그 논쟁의 모습에서 백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시대의 아픔으로 보인다.

2차 예송논쟁으로 남인 정권이 들어서고 다시 복선군 역적모의로 서인정권이 들어선 것도 잠시 장희빈의 아들 경종을 원자로 삼는 문제로 다시 송시열이 사약을 받고 남인 정권이 들어서는가 싶더니 갑술환국을 계기로 서인정권이 들어서는 이러한 혼란과 피바람 속에서 왕은 꼭두각시로 백성은 뒤편으로 서서 그들은 권력 게임만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딱딱한 이야기지만 만화로 풀어가는 책은 조상의 지혜라고 무작정 따르지 말라며 음식 궁합의 오해를 풀어주기도 한다.

숙종의 이야기로 들어서면 그의 귀신소동과 장희빈 애기 그리고 역관의 신분 등이 재미있는 소스와 함께 카톡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로 풀어진다.

마지막은 익숙치 않은 경종과 연잉군 이야기다. 사실 경종은 숙종의 아들이자 비운의 장희빈의 아들로 훗날 연산군이라는 이름의 폭군으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역사의 비운이 어떻게 시작되어서 끝나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경종과 연잉군은 참 쓸쓸한 관계이다. 숙종의 아들로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장희빈의 아들 경종과 장희빈에 의해 뒤로 밀려난 인현황후의 아를 연잉군. 이둘은 언젠가는 바톤 터치를 통해서 함께 가야할 운명으로 조선왕조실톡 5’의 마직막 아쉬움을 달랜다.

만화로써 역사를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작업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소중한 작업이다. ‘조선왕조실톡이 그 길에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위해 너무 과도하게 이야기를 섞어 놓지만 않는다면 의미를 더해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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