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남부) -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프랑스 이야기(빛과 매혹의 남부)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보고 싶고 사랑과 동경의 나라가 아닐까 싶다.

마르시아 드상터스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저널리스트이자 여행 작가로 여행자가 보고싶은 행로를 찾아 그 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멋과 맛 그리고 향수를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에 수려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 중에서 휴양의 도시이자 역사와 예술을 간직한 남부의 여행법을 펼쳐보았다.

프랑스에서 천국을 만나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휴양도시 니스와 여성이 사랑하는 향수 샤넬 No. 5, 절경과 자연이 만남으로 향긋한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추상화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던 폴 세잔이 태어나 묻힌 이 지방 알프 코트다쥐르는 환상적인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프랑스에서 가장 멋진 정원을 간직한 도시로 그 짙은 색체와 여운이 많은 예술가에서 영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싶다.

 

단순 기행문형식의 여행서가 아니라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그 나라의 특색을 4가지 파트에 담아서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 있는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프랑스 남부는 파트 3의 부제 예술과 역사를 오가는 매호의 10가지 스캔들에서 과거와 현재를 조우시킨다.

영화하면 생각나는 프랑스 남부의 도시 칸, 그 곳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의 건강한 갈색 피부와 높은 콧대를 통한 자신감에서 도시의 문화를 풍유할 수 있는 색체를 소개한다. 그 뻔뻔한 우하함의 도시를 가로지르면 파리에 버금가는 도시 리옹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시를 통해서 도시와 경제를 소개하고 사람 냄새를 통해서 시장의 여기저기를 누비는 작가의 시선은 일반 여행자 보다도 깊은 감정이입과 전문성을 통시에 느낄 수 있는 필체로 생각된다.

 

시몬 드 보부아르도 걸었던 조르주 상드도는 걸음만으로도 문학에 심취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고독한 산책자로 격렬한 학문의 세계에서 그리고 마르세유의 철학 교사로 일했던 그녀는 역사 깊은 여행 가이드북인 가이드 블루와 마슐랭 지도 하나만 들고 프로방스의 이곳저곳을 걷고 또 걸었다고 한다.

생각이 그녀를 이끌었는지 도시의 매력에 사로잡혀서 발길을 멈출 수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그 곳에 발길을 내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한없이 궁금하며 뛰어들게 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여행서 였다.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떠난다는 명언을 남긴 로드무비의 대명사인 프랑스 영화이 아닐지라도 인생의 어디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그곳에서 나는 또 다시 길을 걷기 위해 이 다른 향취와 문화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보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감정이 뭉클 쏟아지는 여행서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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