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싱가포르 (2017-2018) - No Plan! No Problem! 인조이 세계여행 8
김미선.임현지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섬나라쯤으로 인식되는 싱가포르를 왜 이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나는 이런 호기심을 품고 지낸지 오래되었지만 그 호기심을 해결하지 못한 갈증과 막연한 궁금증을 안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여행을 꼼꼼히 준비하기로 소문난 누나가 가을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후 나의 궁금증은 증폭되었고 그 해결책을 ‘enjoy 싱가포르로 해결하기로 결심하였다.

 

낮선 여행을 떠날 때 정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만큼 보인다.’ 말하신 누군가의 말씀은 뒤로하고 치더라도 막상 떠나서 어디서 자고 먹고 무엇을 즐겨야할지 모른다는 것은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가서 헤매는 것도 마찬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enjoy 싱가포르는 전문 여행서적답게 싱가포르의 주요 도시의 숙소와 음식 그리고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관광지들을 지도와 사진 그리고 간략한 팁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들고 다니면서 보기 딱 안성맞춤인 여행서적이다.

 

사진으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 곳곳의 여러 전경은 싱가포르가 하나의 문명이 아닌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도시로 인식되기 충분해 보였다.

고딕과 과거의 건물이 펼쳐저 있는가 하면 우리 동양의 근대화 건물도 보이고 새롭게 태어난 신문명의 도시들과 화려한 조명과 함께 그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건물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금강경도 식후경리라고 음식이다.

책에는 이름만으로 알 수 없는 여행객의 맘을 헤아렸는지 사진과 함께 무슨 재료로 어떻게 요리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음식이 인기가 좋은지 매력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특히, 진한 코코넛 밀크로 만든 국물에 두꺼운 쌀국수와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인 면요리인 락사’,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의 런치세트,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최고의 치킨 라이스 예콘’, 매운걸 좋아하지 않지만 군침이 돌게하는 칠리크랩 등은 지금도 출출한 느낌이 들게한다.

 

정말 여행의 날짜와 시간에 맞게 짜여진 스케줄을 따라가면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또한 한국만큼 복잡하지는 않지만 여기저기로 뻗어있는 지하철은 안전하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대려다줄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 줄거라 생각하니 내가사는 서울만큼이나 친숙해 보였다.

여행자가 꼭 해야 할 일과 쇼핑홀릭인 사람들이 방문해야할 곳, 꼭 먹어야 할 맛깔진 음식들 그리고 도시를 순차적으로 정리한 책의 구성은 여행 책으로써의 진화를 보여주는 시작으로 보였다.

나도 곧 이곳으로 떠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여행에 믿을만한 친구를 얻은 것 같아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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