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일 수도 있다. 청소년기 당구에 빠져 침대에 누우면 천장의 사각형이 당구대처럼 보이듯 우리가 항상 생각하고 바라보는 대로 세상은 만들어지고 보이는 것 같다.
그 시야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시야가 좀 더 유익한 것이라면 좋지 않을까?
‘샐활 속 수학지식 100’은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아니면 수학을 잊어 접하기 힘든 일반사라들에게도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가지각색의 사물과 현상들이 수학과 밀접하게 일어난 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궁금증을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풀어주기 위한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야기에 주제가 필요하고 수학의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매우 유익하게 다가왔다.
철탑 막대를 볼트로 접하여 만들 수 있는 모든 다각형 중에서 삼각형으로 만든이유가 고조오딘 형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생각이 드는 줄타기 재주꾼들이 평행을 쉽게 잡기 위해서 장대를 든다던지, 아니면 다리를 설계하는 카테나리아 곡선 즉, 현수선의 모양으로 사슬이 장력이 다리를 지탱하는 주변 철재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임의의 지점에 걸린 무게는 그 지점과 사슬의 최저점 사이에 놓인 부분의 총 길이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반영한 현수선의 방정식 등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하지만 경마에서 확실히 따는 법을 소개할 때는 약간 머리아픈 수학의 식들을 생각해내서 읽어볼 필요도 있다. 물론 돈을 따기 위해서 이정도야...
종종은 설명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이야기도 짤게 언급하고는 한다. 그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의 창발성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수학과 멀어진 나로서는 조금 더 많은 예시로 이야기를 덧붙였으면 싶은 부분도 있지만 풍차의 회전날개가 세 개인 이유를 보면 매우 흥미롭다.
“날개가 2개 또는 임의의 짝수 개인 풍차는 한 날개가 높은 곳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바람에서 최대 에너지를 뽑아낼 때, 다른 날개가 낮은 곳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풍차 기둥 때문에 바람을 받지 못하지만, 3익 풍차는(홀수 개인 풍차) 즉, 세 날개들의 사이의 각도가 120도 이므로 한 날개가 수직 위치에 있으면, 다른 두 날개는 수직 위치에 있을 수 없어서 에너지를 뽑아내는 성능이 높아진다.”
‘돈을 두 배로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 구글 검색의 비밀, 군중의 광기를 막으려면?, 사각 바퀴 자전거도 달리 수 있다고?’등 다양한 흥미롭고 예외적인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책이라 한번 일어봄직하다.
다른 학문보다 수학은 단계를 뛰어넘을 때 기초적인 지식이 쌓아져야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피하곤 했는데 ‘샐활 속 수학지식 100’이라는 주제로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들을 뽑아서 수학적인 지식으로 뽑아 쓸 수 있는 내용은 매우 유익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 교과서도 이런식으로 서술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