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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하는 동서양 인문 지식 - 이 책은 인문학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 & 취준생 & 입시생에게 제격이다.
안계환 지음 / 시대인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의 말대로 “사회에서 원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서”가 ‘동서양 인문지식’이 아닐까 싶다.
동서양을 막론한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400페이지에 달하는 장수에 채워 놓은 작가는 그만큼 할 말이 많아 보인다.
풍요의 산물인 인문학은 그리스에서 출발하여 로마에서 꽃 피웠다고 한다.
역사로부터 시작한 동양의 인문학과 인간의 본성으로 시작한 서양의 인문학은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분류를 통해서 엮어 내려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적 소양이란 나를 깨다는 것과 세상에 결정되지 않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어떤 주제에 관해 내 생각을 끊임없이 정립해보는 것으로 정리한다.
이상과 형상을 이야기하는 ‘씨름을 잘 하는 자’라는 뜻의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야기는 급재미있어진다.
“후대 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에 흐르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세상을 둘로 나누는 이원론인데 그 것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상, 실재와 그림자, 정신과 육체 등을 이야기 될 수 있다고 한다.
플라톤은 세월이 지나도 그 모습이 변하지 않는 이데아를 목표점으로 생각하지만 인간이 현실 세계로 오며 레테의 강을 건너게 되면서 모든 기억을 잃고 동굴에 갇혀 사는 죄수들처럼 세상의 이치를 모르고 살아간다고 한다.
이런 철학적 사고들은 인물과 시대를 거쳐 역사 속에서 하나의 인문학으로 서양사를 만든 듯싶다.
그렇다면 한국을 제외하고 동양을 대표하는 중국의 인문학은 어떠할까?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다민족 국가 중국, 시초에 중국을 상징하는 화하족은 헤라클레스의 반신반인과 같은 삼황과 인간 영웅들의 이야기로 구서오딘 오제로 엮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간은 흘러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역사를 훑고 중국 사상의 원류 제자백가에 이르러 지배층과 피지배층간의 연결고리로 인식되는 사 계급 속에 공자가 등장한다.
정말 중국은 공자와 삼국지가 아니면 어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누구나가 알고 있는 공자, 그로부터 파생된 백가쟁명 시대의 제자백가들의 이야기는 교과서만큼이나 정리가 잘되어 술술넘어간다.
그렇다면 한국의 인문학은 어떠할까?
국사신간에 배웠던 고인돌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작은 부처님의 나라라고 칭하며 다양한 불교건축과 문화 예술을 소개한다.
“단연코,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외치는 작가는 인문학을 통해 품격을 높이고 진정한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인문학의 테두리를 역사에 가두어 둘 수는 없지만 가장 높이 그리고 널리 퍼져있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이기에 그 속에서 지혜를 찾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이 인문학의 한 길이 아닐까 생각하며, 세계사를 한번 훑어 볼 수 있는 그리고 인문학의 원류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